인생은 너무 너무 재밌어

지금도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데 얼마나 더 재미있어지려고 그러는거야

믿음's Family

└ 사남매 성장기 84

[아기고양이 토토] 토토와 놀아주기 → 토토가 놀아주기

아기고양이 토토가 우리 집에 온 지도 어느새 3주가 다 되어 간다. 이제는 적응도 많이 하고, 꽤 친해져서 애교도 곧잘 부리는 토토다. 토토가 심심한지 자꾸 놀아달라고 한다. 가까이 다가와서는 저렇게 누워서 애교를 부린다. 토토가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면 안 놀아줄 수가 없다. 너무 귀여워서 자꾸 손이 간다. 토토는 사람 품에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앉아 있으면 무릎 위로, 누워있으면 배 위로 올라오려고 한다. 집에 조그마한 캣타워가 하나 있지만 토토를 위해 조금 더 큰 캣타워를 하나 더 사 왔다. 깨끗하게 씻어서 햇빛에 말리는 중이다. 토토가 좋아하겠지? (좋아할까?) 토토는 배를 보이며 눕는 것을 좋아한다. (너무 치명적인 거 아니야?) 배가 앙증맞아서 자꾸 손이 가는데 어쩔 수가 없다. 토토는 아주..

[아기 고양이 토토] 집에 토토가 온 날

아시는 분이 아기 고양이를 분양해 주셨다. 고양이 품종은 스코티시 폴드라고 한다. 처음 우리 집에 온 날 아기 고양이는 많이 낯설어했다. 상자에 들어가서 우리를 경계하며 쭈구리처럼 앉아만 있다. 사랑이는 아기 고양이의 이름을 '토토'라고 지어주었다. 이름을 붙여주어서일까. 토토의 경계심이 많이 사라지고 우리 집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작고 예쁜 토토는 검은 고양이다. 온몸이 다 새까맣다. 밤에 보면 눈만 땡그라니 보이려나. 토토는 이 모든 환경이 낯설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보면 고양이가 아니라 아기 흑표범 같이 생겼다. 조금 더 자라나면 거대한 표범이 되는 거 아닐까. 토토는 잠이 들었다. 여기가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해서 이제 좀 편안해졌나 보다. 고양이..

[충성이 돌잔치] 막내 충성이가 태어난 지 벌써 1년

충성이가 2014년 9월 18일에 태어났고, 오늘은 2015년 9월 19일이니까 충성이가 태어난 지 365일 하고도 하루가 더 지난날이다. 원래는 생일인 9월 18일, 당일에 돌잔치를 하고 싶었으나 그날이 금요일이라 하루가 지난 9월 19일, 토요일에 돌잔치를 하게 된 것이다. '페리스타'라는 파티 전문점에서 돌잔치를 진행했는데 이제 곧 손님들이 올 시간이다. 아이들이 옷을 예쁘게 차려입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온유도 멋쟁이 신사처럼 머리를 깔끔하게 넘기고, 옷도 멋지게 입었다. 일주일 전에 가위로 장난을 치다가 앞머리를 잘라먹어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머리를 한쪽으로 넘기니 표시가 많이 나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옷을 멋지게 입었어도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한 온유다. 온유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장..

[사고 친 온유] 혼자 머리를 자르다가 그만

오늘은 머리 자르는 날. 명훈이 삼촌이 우리 집에 놀러 오는 김에 아이들 머리를 잘라주기로 했다. 먼저 충성이 머리를 잘라보자. 지저분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다듬는 것이 좋겠다. 충성이는 오랜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머리를 자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후딱 다듬고 끝내기로 한다. 앞에서 열심히 춤을 추면서 충성이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사랑이는 이 모습이 재밌는지 웃으면서 지나가고 있다. 짜~잔! 충성이의 머리가 잘 다듬어졌다. 2주 뒤면 충성이의 돌잔치이기 때문에 멋지게 하고 가야 한다. 이번에는 온유 차례다. 온유는 머리가 버섯머리처럼 변했다.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걸리적거리니까 양 옆을 깔끔하게 밀어주자. 온유는 머리를 어떻게 깎아놔도 장난꾸러기 같다. 신사처럼 멋지게 깎는 방법은 없을까. ..

[발바닥 도장 / 손바닥 도장 찍기]

충성이의 첫 돌을 앞두고 가족사진을 찍고 온 우리는 손바닥 도장과 발바닥 도장도 남겨두기로 했다. 아빠가 먼저 손바닥 도장을 찍고 나서 사진을 찍어 준다. 다음은 엄마 차례라서 사랑이가 엄마의 손에 물감을 발라주고 있는 중이다. 아빠는 하늘색으로 손바닥 도장을 찍었고, 엄마는 노란색으로 손바닥 도장을 찍는다. 각자 마음에 드는 색깔을 하나씩 골라서 손바닥 도장과 발바닥 도장을 찍는 것이다. 이번에는 사랑이 차례다. 엄마가 빨간색 물감을 사랑의 손바닥에 발라주고 있다. 사랑이가 스케치북에 손바닥 도장을 찍는다. 기쁨이는 자기 손에도 물감을 칠해달라고 손바닥을 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기쁨이는 분홍색을 골랐다. 엄마가 분홍색 물감을 기쁨이의 손바닥에 골고루 발라준다. 자기 차례가 되어서 기쁜 기쁨이의 모..

[충성이 돌사진]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 찍기

충성이는 2014년 9월 18일에 태어났다. 이제 3주 뒤면 충성이의 첫 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래서 미리 돌사진을 찍으러 온 것이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여름 내내 신나게 물놀이를 하느라 아이들이 다들 새까맣게 탔다는 것이다. 얼굴이며 팔이며 다리까지 모두 새까맣게 타서 우리 애들이 맞나 싶다. 아빠까지 까맣게 탔으니 가족사진이 제대로 나올는지. 그나마 충성이라도 까맣게 타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차피 충성이의 돌사진이니 충성이만 잘 나오면 되지 않을까. 돌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가족사진을 찍어 본다. 음.. 사진 기사 아저씨가 잘 보정해 주시겠지? 순서대로 충성이, 온유, 기쁨이, 사랑이다. 하얀 상태에서 점점 까매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일까. 지금 보니 사랑이가 제일 많이 탔다. 충성이가 첫 돌을 맞는..

[여름물놀이4탄] 아쿠아랜드

2015년 광복절이다. 아, 그런데 이번에도 공휴일과 주말이 겹쳤다. 2015년에는 이상하게 토요일에 공휴일인 경우가 많았다. 쉬는 날이 하루 날아가버렸지만 상심해하지 말고 물놀이를 하면서 아쉬운 마음과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 보내기로 한다. 여름물놀이 4탄은 아쿠아랜드로 떠나보자. 여름에 잠깐 운영하는 곳이지만 아쿠아랜드도 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은 곳이다. 다양한 수심의 풀장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튜브슬라이드 외에도 유아용 핸드 패들보트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기만 하면 안에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사랑이도 패들보트를 직접 운전하면서 신난 것 같다. 기쁨이는 패들보트를 운전하는 것이 아직 서툴다. 핸드패..

[여름물놀이3탄] 호수공원 수영장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물놀이다.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를 해주어야 한다. 오늘은 안산에 있는 호수공원 수영장으로 놀러 왔다. 적당한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수영복으로 갈아입히느라 자고 있던 충성이도 깨어났다. 충성이는 수영복이 마음에 안 드는지 울기 시작한다. 너무 유아틱 한 수영복을 입혔나 보다. 신나게 놀기 위해서는 든든하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집에서 정성껏 만들어서 가지고 온 샌드위치를 먹어 보자. 이번 물놀이는 소율이네와 행복이네가 함께 왔다. (인회 삼촌과 명훈이 삼촌도 같이 옴) 아이들은 이미 물속에서 한바탕 놀고 온 뒤다. 수영장에서 놀다가 먹는 간식은 또 얼마나 맛있는가. 아이들 간식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도 충분히 챙겨 왔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름물놀이2탄] 양지파인리조트

8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 동안 충북 괴산에 있는 계곡에서 물놀이도 신나게 하고, 실컷 놀다 왔지만 본격적인 여름물놀이는 이제 시작이다. 괴산에서 안산으로 올라온 바로 다음날, 우리는 양지에 있는 파인리조트로 놀러 갔다. 언제 들어갔는지 사랑이는 진작부터 수영장에서 놀고 있었다. 이제 이곳에서 1박 2일 동안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쫓아낼 생각이다. 양지파인리조트에는 아이들이 탈만한 워터슬라이도 많이 있었는데 온유와 기쁨이는 하루종일 워터슬라이드를 타면서 놀았다. 위쪽에서 노란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빨간 슬라이드를 탈 수 있다. 기쁨이는 벌써 몇 번째 슬라이드를 타고 있는 중이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니 기쁨이는 신이 났다. 온유도 기쁨이 누나에 이어서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온다. 슬라이..

[머리 자르는 날] 사랑이와 온유 머리 깎기

오늘은 사랑이와 온유의 머리를 자르는 날이다. 사실 머리를 자르면 큰일 난다. 자르는 것은 머리카락이다. 그래도 보통은 '머리 자른다'라고 하면 '머리카락 자른다'라고 이해할 것이다. 미용사인 명훈이 삼촌이 놀러 올 때마다 머리를 잘라주는데 첫 번째로 온유가 머리를 자르려고 준비하고 있다. 오늘의 미용실은 4층에 있는 작은 아빠네 집이다. 아래층인 우리 집에서 머리를 자를 때도 있고, 4층 작은 아빠네서 머리를 자를 때도 있고, 우리가 미용실로 가서 머리를 자르기도 한다. 명훈이 삼촌의 미용실력이 날로 늘고 있다. 지금은 개인샵을 운영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래서 요즘에는 명훈이 삼촌네 샵에 가서 머리를 한다. 온유는 개구쟁이에다가 장난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얌전하고, 멋쟁이 신사 이미..

쉬는 날 옥상 텃밭 가꾸기 / 놀이터에서 놀다오자

이런, 현충일과 주말이 겹쳐버렸다. 휴일이나 주말마다 가족여행을 가곤 했는데 이렇게 쉬는 날이 줄어들면 아빠 입장에서 썩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충성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멀리 나가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해 보자. 엄마도 조금 쉬어야 해서 오늘은 멀리 나가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옥상 텃밭을 가꾸기로 한다. 옥상텃밭에 올라와보니 오이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몇 년 전 안산시에서 '옥상정원 조성사업'을 진행하였는데 마침 우리 건물이 선정되어 우리 집 옥상에 그럴듯한 정원이 생기게 된 것이다. 분명 정원으로 시작하기는 했는데 꽃은 시들고, 나무도 관리가 쉽지 않다. 후속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쁜 정원이 유지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렇게 계절이 몇 번 바뀌었을까 정원은 어느새..

[사남매 출동~] 자전거를 타고 집 앞 산책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다. 사남매와 함께 동네 산책을 나가 보자. 사랑이는 보조 바퀴가 달린 두 발 자전거, 기쁨이와 온유는 세발자전거, 충성이는 유모차를 타고 나왔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안산디자인문화 고등학교가 있다. 학생들이 하교를 한 저녁 시간대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온유가 세발자전거의 페달에 발을 올리고, 나름 열심히 발을 굴려 본다. 자전거가 갈듯 말 듯 아주 힘겹게 움직인다. 기쁨이는 세발자전거 정도야 우습게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는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가끔 바퀴가 헛돌 때면 짜증을 내는 모습도 조금 보인다. 충성이는 엄마, 아빠가 유모차를 밀어주기 때문에 힘들 것이 없다. 유모차에 앉아서 마냥 해맑은 충성이의 모습이다. 이제는 혼자서 타보겠..

어린이날 이브 (까치 어린이날) / 성호공원에서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내일은 어린이날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어린이날 이브 또는 까치 어린이날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날 이브를 맞아 성호 공원에 놀러 갔다. 이제는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올 때 충성이도 함께 나온다. 사랑이와 기쁨이는 서로 잡아주면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연습하고 있다. 성호공원은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에 좋아서 아이들이 인라인 스케이트 타고 싶어 할 때마다 자주 가는 곳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온유는 오늘도 축구공과 함께다. 어찌나 축구공을 좋아하는지 떨어질 줄을 모른다. 누나들이 충성이의 유모차를 끌어주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유모차를 붙잡고 있기 때문에 넘어질 염려도 없어서 일석이조다. 온유는 충성이가 빨리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충성이가 크면 둘이서 같이 공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가 넘..

[온유 생일날] 작은 이모네서 생일 파티

오늘은 4월 18일, 온유의 생일이다. 마침 토요일이라 놀이터에서 놀다가 저녁에는 작은 이모네 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온유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로 했다. 저녁까지는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집 근처에 있는 장수 어린이 공원에 나왔다. 사랑이와 기쁨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연습을 해본다. 축구를 좋아하는 온유는 축구공을 가지고 나왔다. 공과 함께라면 외롭지 않다(가도 외롭다.) 바닥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연습하기에 좋다. 이제는 제법 인라인 스케이트를 잘 타는 사랑이다. 기쁨이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벗어던지고 그냥 놀이터에서 놀기로 한다. 아직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어려운가 보다. 저녁이 되어 작은 이모네에 놀러 왔다.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 안산 호수공원 나들이

즐거운 주말이다. 휴일이나 주말은 되도록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특히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같이 놀아주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다. 엄마는 집에서 막내 충성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아빠가 삼남매를 데리고 근처 공원에 나갔다가 온다. 집 근처에 호수공원이 있다. 아직 3월 초라 날씨가 쌀쌀하기는 해도 뛰어놀다 보면 금방 더워진다. 기쁨이는 걸어서 가고, 사랑이는 자전거, 온유는 붕붕이를 두 발로 힘차게 밀며 가고 있다. 사랑이는 혼자서도 자전거를 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다닌다. 기쁨이도 잘 걸어 다니고 크게 신경 쓸 것은 없다. 문제는 온유다. 온유는 언제 어디에서 사고를 칠지 모르고, 한눈이라도 팔면 금세 다쳐서 울고 있는다. 호수공..

[피아노 오는 날] 피아노 치는 사랑이와 기쁨이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 여행, 음악, 미술, 체육, 독서 등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러니까 어떤 것에 재능이 있고,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찾아주고 싶다. 그래서 진로 선택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엄마, 아빠의 생각이다. 일단 아빠는 아이들이 악기 하나 정도씩은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집 안 곳곳에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을 구비해 둔 것이다. 사랑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기 때문에 슬슬 악기를 가르쳐 줄 때가 된 것 같다. 피아노 학원에는 몇 번 보내봤지만 그것보다 집에 피아노를 두고 치고 싶을 때마다 쳐보게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피아노를 구매한다. 오늘은 피아노가 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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