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이 아기 고양이를 분양해 주셨다.
고양이 품종은 스코티시 폴드라고 한다.
처음 우리 집에 온 날 아기 고양이는 많이 낯설어했다.
상자에 들어가서 우리를 경계하며 쭈구리처럼 앉아만 있다.
사랑이는 아기 고양이의 이름을 '토토'라고 지어주었다.
이름을 붙여주어서일까.
토토의 경계심이 많이 사라지고 우리 집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작고 예쁜 토토는 검은 고양이다.
온몸이 다 새까맣다.
밤에 보면 눈만 땡그라니 보이려나.
토토는 이 모든 환경이 낯설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보면 고양이가 아니라 아기 흑표범 같이 생겼다.
조금 더 자라나면 거대한 표범이 되는 거 아닐까.
토토는 잠이 들었다.
여기가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해서 이제 좀 편안해졌나 보다.
고양이는 박스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박스로 토토의 집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박스 안에는 이렇게 만들어 주었다.
작은 상자를 여러 개 넣어서 방처럼 꾸며주고,
푹신한 방석으로 안락함을 더했다.
집 옆에는 토토의 화장실과 먹이통, 토토의 장난감을 두었다.
이제 토토가 잘 노는지 지켜보자.
그런데 애써 만들어 놓은 집에는 안 들어가고,
우리 집 안방에 있는 러그에만 앉아 있는 토토다.
가만히 앉아서 우리가 뭐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꼭 인형 같다.
작고 소중한 토토.
토토가 우리 집에 와서 너무 좋다.
가족들도 다들 아기 고양이 토토를 좋아한다.
토토야, 우리 집에 온 것을 환영해~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
【1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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