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연휴였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어디를 못 나갔다.
다행히 29일 월요일은 오후부터 날이 갠다고 해서
오전에는 실내 전시관으로, 오후에는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오전에 갔던 곳은 헬가 스텔첸 특별전.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비가 그치고 해가 나서 오후에는 야외로 나왔는데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들렸다가 온 곳이 뚝섬한강공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도 많이 나왔다.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돗자리 하나 가지고 나와서
라면도 먹고, 과자도 먹으며 힐링 타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해가 나니까 날씨가 꽤 더웠다.
비가 왔다가 이제 막 그친거라 습한 바람이 더 덥게 만들어주었다.
진짜 봄이 다 지나고 여름 초입에 들어섰나 보다.
너무 덥다 보니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했다.
마침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한강은 언제 봐도 예쁘다.
하늘도 푸르고, 강도 맑고, 아이스크림은 맛있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조금 더위가 가셨다.
아이들도 이제 좀 살만한가 보다.
그러면 이제 공원을 좀 산책해 볼까나.
한강공원은 산책하기 참 좋게 되어 있다.
특히 자전거 타기에 좋다.
한강을 따라 자전거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근처에 살면 자전거를 취미로 삼아도 좋을 듯싶다.
이렇게 넓은 수변무대도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참 좋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오신 부모님들도 많았고,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도 집이 가까웠으면 자전거나 롱보드를 가지고 나왔을 텐데 아쉽다.
우리 집은 여섯 식구라 자전거를 6대 싣고 와야 한다.
카니발도 좋은 차지만 나중에는 버스를 한대 사야지 싶다.
공원 한가운데에 앵무새들이 있었다.
얘네들도 놀러 온 건가?
정확히 뭐 하는 애들인지는 모르겠다.
안산 호수공원에도 X게임장이 있지만
뚝섬한강공원에 있는 X게임장은 규모도 꽤 크고, 사람들도 많았다.
곳곳에서 열심히 보드와 자전거,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있었다.
우리는 공원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장미원도 있었고, 자연학습장도 있어서 예쁜 꽃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주위에 축구장과 농구장도 있었는데
온유는 공이 없어서 아쉬워했다.
공놀이를 좋아하는 온유.
그중에서도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집에는 축구공이 3개나 있는데 1개라도 챙겨 올걸.
롯데월드타워가 워낙 높아서 꽤 거리가 있는 뚝섬에서도 잘 보였다.
미국 LA에서도 보인다는 롯데월드타워.
정말 크긴 크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 아이들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X게임장.
무엇이든 땀을 흘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집에만 있지 않고, 보드나 자전거를 가지고 나와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이 기특해 보였다.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서 한강을 보고 있다.
참 멍 때리기 좋은 곳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뒤쪽에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도 보이네.
참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랄까.
뚝섬한강공원은 언제 와도 쉬다 가기에 참 좋은 곳이다.
연휴 내내 비가 왔지만
연휴 마지막 날이라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도 이렇게 행복한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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