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각자 신년 계획을 세운 후에 카페에 가서 나누기로 했다.
나름 진지하게 새해 계획을 짜고 있는 아이들이다.
충성이는 A4용지 꽉 차게 열심히 새해계획을 적었지만
아빠가 그렇게 적는 것 아니라고 해서 입이 대빨 나왔다.
(새해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하는데 '열심히 공부하기'처럼 계획을 세운 것이다.)
아이들이 새해계획을 다 적었나 보다.
이제 각자 세운 계획을 가지고 카페에 가서 나누어 보자.
차를 타고 오래 걸리지 않아 안산에 있는 '리모트 플레이스'에 도착했다.
4호선 반월역 근처에 있는 카페다.
카페에 들어가니까 너무나 맛있는 빵 냄새가 우리를 유혹한다.
보기에도 맛나게 보여서 우리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빵을 몇 개 골랐다.
하지만 저녁을 '두 끼'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빵은 너무 많이 사지 않기로 한다.
사랑이도 먹고 싶은 빵을 고르는 중이다.
이미 품절된 빵들도 많이 있는데 사랑이가 먹고 싶어 하는 빵은 다행히 1개 남아 있었다.
우리는 빵 몇 개와 타르트, 그리고 마실 것을 조금 샀다.
(사실 이때까지는 새해계획만 나누고 금방 갈거라 생각을 했었다.)
1층뿐 아니라 2층에도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우리가 2층으로 올라가자 마침 '명당'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나가려고 일어났다.
이곳은 5인 이상만 앉을 수 있는 자리였기에 6명인 우리 가족에게 딱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기 때문에 먼저는 뭘 좀 먹어줘야 한다.
새해계획을 나누기 전, 간단하게 디저트와 음료를 먹는다.
우리가 앉은자리에서 이렇게 전철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창문에 딱 붙어서 전철이 지나가는 것을 구경했다.
새해계획은 안중에도 없고, 전철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이다.
엄마, 아빠의 핸드폰을 빌려다가 동영상도 찍고 있다.
전철이 지나간다. 전철뷰라고 해야 할까.
전철이 지나가고 있는 이 모습이 은근 감성 있다.
이곳에 온 목적을 잊으면 안 된다.
이제 새해계획을 나누고, 가족회의를 해보자.
가족회의를 너무 열심히 한 탓일까. 어느새 밤이 되었다.
(타임랩스로도 찍었다.)
각자의 새해계획도 잘 나누고, 음료와 디저트도 맛있게 먹은 뒤다.
저녁을 먹으러 출발하려고 나왔는데 야외에 있는 화롯불이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야외도 예쁘게 조성이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으며 조금만 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정말 가야 한다.
카페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데 마침 전철도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카페는 오후에 도착했을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맛있는 디저트도 먹고, 새해계획도 잘 나누고,
전철 지나가는 것도 구경하고, 예쁜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새해를 가족들과 함께 잘 보내고 있어서 훈훈하다.
이제 맛있는 떡볶이를 먹으러 '두 끼'로 가보자~
새해 첫날을 마지막까지 알차게 고고!!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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