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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가볼 만한 곳] 비발디 파크 / 가족들과 스노보드 타기

This Faith 2024. 1. 9. 03:48

스노보드(스노우보드) 타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엄마와 아이들은 아직 스노보드를 한 번도 못 타봤기 때문에
2024년 새해를 맞아 스키장에 놀러 가기로 했다.
(사랑이만 학교 체험활동을 통해 스키를 타봤음)

스키장을 가기 위한 준비

지산리조트가 집에서 40분 거리라 자주 이용했었는데
다자녀 할인 혜택이 없어져서 비발디파크로 가는 것이 좋겠다.

비발디 파크에서 아이들

홍천에 있는 비발디파크까지는 차로 2시간 거리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했다.

보드복을 입은 온유와 충성이

이번에 스키장에 놀러 가기 위해서 보드복을 준비해야 했는데
가족이 여섯 명이니까 여섯 벌이 필요하다.
마침 중고마켓에 좋은 보드복이 나와서 싸게 잘 구입했다.
(보드복을 빌리는 값이나 사는 값이나 매한가지라 그냥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비발디파크에서 우리가족

비발디파크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고, 바로 옷을 갈아입었다.
리프트권을 사고, 스노보드 장비를 빌려서 드디어 스키장 입장이다.
우리는 신한카드 1+1 이벤트와 카카오페이 1+1 프로모션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이용했다.

스키장에서 기쁨이

아빠가 간단하게 이론을 설명해 주고 초심(입문)에서 연습을 몇 번 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
초심 코스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무빙워크 줄이 엄청 길었다.
올해 스키장에는 우리 가족처럼 스키와 보드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왔나 보다.

스키장에서 온유

초심 구간에서 기다리다가는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연습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바로 초급 구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오히려 초급 구간이 경사가 적당히 있어서 배우기는 더 좋을 것이다.

스키장에서 충성이

리프트를 타고 초급(발라드) 정상에 올라왔다.
충성이가 보드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보니까 보드를 아주 잘 타는 아이처럼 나왔다.

초급 정상에서 온유

아이들 모두 스노보드를 처음 타보는 것인데 무서워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은 안 보인다.
초급이라고는 하지만 정상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꽤 가파른데 말이다.
(물론 중급과 상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초급 정상에서 기쁨이

기쁨이도 스노보드를 처음 타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다.
그래도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서 운동신경이 좋고,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초급 정상에서 아이들

이제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초급 코스를 내려가 보는 것이다.

스노우보드를 타고 내려갈 준비를 끝마친 충성이

충성이도 스노보드를 탈 생각에 신이 난다.
스키장에 오기 전부터 아이들은 들떠서 신나 했다.
과연, 아이들이 잘 탈 수 있을까. (아내도 잊지 말자)

이제 아빠도 보드를 타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는 잠시 보관함에 넣어둔다.
대신 액션캠으로 아이들이 보드 타는 모습을 열심히 찍어주었다.
(보드를 타는 모습은 대부분 동영상이다.)


이야~  아빠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빨리 보드를 배웠다.
초급에서 낙엽 정도는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내려올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엄마와 사랑이는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스키장 정설 시간

오후 내내 신나게 보드를 탄 우리들은 숙소에서 잠시 쉬면서 저녁을 먹었다.
어차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는 정설시간이라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수 없다.
엄마와 아이들은 스노보드가 처음이기 때문에 몸도 풀어줄 겸 잠시 쉬기로 한다.

숙소에서 스키장을 바라보는 아이들

우리는 소노벨C동 파크뷰를 예약했다. (스탠다드는 주차장 쪽)
숙소에 들어와 보고 꽤 만족했는데 시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스키장 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숙소에서 보는 파크뷰

밤에도 환하게 비춰주는 불빛 때문에 더 멋지게 보이는 뷰다.
숙소를 예약하고 보드를 타니까 시간적 여유도 있고,
마음이 조급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숙소에서 아이들

우리 숙소는 9층에 있었는데 너무 낮은 것보다는 높은 숙소의 뷰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또 한 가지, 우리 숙소는 소노벨 C동이었는데
중앙에 있는 소노벨 B동에서 전체적인 뷰가 더 잘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숙소는 중앙(소노벨 B동) 쪽에 가까운 호실이라 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나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보다 '좋았다'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나갈 준비를 끝마친 아이들

저녁도 든든히 먹었고,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우리도 슬슬 보드를 타러 다시 나가 보기로 한다.

야간스키(보드)를 타러 나온 사랑이

밤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그리고 낮에 타는 것과는 다른 야간 스키만의 맛이 있다.

밤에 보드를 타는 기쁨이와 사랑이

스키장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도 참 예쁘다.
불빛이 비춰주는 스키장에서 야간 스키(보드)를 타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야간스키(보드)를 타러 나온 기쁨이

스키장에서는 사진도 잘 나온다.
막 찍어도 화보집 같다. (그렇다고 막 찍으면 안 된다.)

스키장에서 아이들

밤에 타는 스노보드의 맛을 알려주기 위해 숙소를 예약했던 것인데
아빠의 선택이 옳았다.
밤에 나오니까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신나 했다.
(아이들은 밤에 뭘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스키장에서 우리가족

아이들만 신난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도 신났다.
한밤 중에 스키장에 있다는 것이 늘상 있는 일은 아니기에
엄마와 아빠도 휴가를 만끽하며 이 순간을 즐긴다.

초급 정상에서 사랑이와 기쁨이

다시 초급 정상에 올라왔다.
사진을 찍기 위해 아빠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가방을 들고 정상까지 올라왔다.
(카메라와 가방을 가지고 보드를 타며 내려가려면 조심해야 한다.)

초급 정상에서 우리가족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아빠는 삼각대도 챙겨서 정상까지 올라왔다.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가방, 삼각대까지 챙겨서 보드를 타고 내려가려면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초급 정상에서 기쁨이

아빠가 카메라를 가지고 밑으로 내려가면 보관함에 넣어둘 것이다.
이왕 가지고 올라온 김에 아이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자.

초급 정상에서 온유

온유가 멋지게 보드를 들고, 초급 코스를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낮에도 초급 정상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낮에 찍는 느낌과 또 다르기 때문에 밤에도 사진을 찍어본다.

스노우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기쁨이

기쁨이가 스노보드를 타고 초급 코스를 멋지게 내려오고 있다.
아빠가 먼저 빨리 내려와서 스노보드 타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중이다.

스노우보드 타고 내려오는 사랑이

밤이 되니까 사랑이도 제법 보드를 탈 수 있게 됐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았다면서 자랑하고 있는 사랑이다.

스노우보드 타고 내려오는 온유

온유는 꽤 잘 탄다.
조금만 더 가르쳐주면 S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빨리 배우는 것보다 천천히 익히는 것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더 좋겠다.

스노우보드 타고 내려오는 충성이

충성이도 배우는 것이 빠르다.
온유형과 마찬가지로 곧잘 탄다.
금방 S자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은 낙엽을 배운 것으로 만족하자.

엄마가 스노우보드를 타고 있다.

참! 엄마는 어떻게 됐냐고?
이제 초급 정도는 낙엽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됐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잘 내려가고 있는 엄마다.
엄마도 운동신경이 좋아서 처음 타보는 것인데도 꽤 잘 타는 모습이다.

비발디파크 스타벅스

몸도 조금 녹일 겸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초코라떼를 마셨다.
카페에서 코코아를 마시고 있고, 창문을 통해 스키장을 바라보고 있는 이 장면을
사랑이가 책에서 읽었다며 데자뷰 같다고 한다.

푹 자고 일어난 온유

밤늦게까지 보드를 타고,
숙소에 들어와서 야식도 먹고,
다들 아침이 훨씬 지나서까지 늦잠을 잤다.

둘째 날 아침 숙소에서 충성이

아침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는데 충성이의 눈이 퉁퉁 부어있다.
(눈이 퉁퉁 부어있는 것을 보니 라면을 먹고 잤나 보다.)

숙소에서 둘째 날 아침

창 밖을 보니 사람들이 벌써 보드를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질 수 없지!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신나게 보드를 타며 놀테야!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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