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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남매 성장기

[벚꽃구경3]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This Faith 2024. 7. 5. 15:54

벌써 3일째 벚꽃 구경 중이다.
첫째 날은 사랑이가 없어서,
둘째 날에는 해가 나지 않아서,
결국 벚꽃이 거의 다 떨어질 때가 되어서야 해가 났다.

성호공원에서 아이들

올해는 벚꽃을 정말 원 없이 보는 것 같다.
이미 바닥에는 벚꽃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니
벚꽃을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두자.

벚꽃놀이 나온 사남매

벚꽃은 흩날리때가 가장 예쁜 것 같다.
우리가 성호공원을 찾았을 때 벚꽃이 멋지게 흩날리고 있었다.
봄바람이 날리면~♪ 흩날리는 벚꽃잎이~♬

벚나무 아래에서 사랑이

눈이 온 것처럼 바닥이 벚꽃으로 하얗게 덮여있다.
그래도 나무 위에는 여전히 많은 벚꽃이 피어있는 모습이다.

엑스칼리버를 주운 사랑이

사랑이가 어디에서 주워왔는지 멋진 나무 막대기를 손에 들고 있다.
사랑이 누나의 엑스칼리버가 부러웠는지 온유도 열심히 나무 막대기를 찾아 헤매는 중이다.

온유 형을 붙잡고 늘어지는 충성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충성이는 온유형을 붙잡고 늘어진다.
문제는 사랑이가 주워온 나무 막대기 때문이었나 보다.
결국 사랑이도 막대기를 빼앗기고 만다.

나무 막대기가 없으니 평화롭구나

사남매가 사이좋게 사진을 찍었다.
나무 막대기를 결국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래서 평화가 찾아온 것일까.
나무 막대기는 나중에 재등장하게 된다.

벚꽃 잎 위에서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가도 한차례 비가 내리면 다 씻겨 내려가고 마는데
올해는 비소식이 좀 늦는 것 같다.
덕분에 벚꽃을 실컷 구경하고 있는 중이다.

벚나무 아래에서

벚나무 아래에 있는 아이들을 햇살이 고즈넉이 비쳐주고 있다.
평화롭고 한가로운 평일 오후 시간.

성호공원에서 사랑이와 기쁨이

성호공원도 꽤나 넓게 조성이 되어 있는데 이곳은 철쭉동산이 있는 상록구 이동 쪽이다.
일동에서 부곡동까지 이어져 있는 성호공원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나올만하다.
봄에는 꽃들도 예쁘게 피어 있어서 꽃구경 나오면 참 좋다.

바위에 앉아 있는 아이들

역시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있을 때 가장 아이들 답고 예쁘다.
가끔은 이렇게 꽃과 나무들이 많은 곳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도록 하자.

사랑이의 해맑은 미소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랑이는 평소에도 잘 웃고 밝다.
동생들에게도 좋은 언니와 누나지만 엄마, 아빠에게도 좋은 딸이자 사랑스러운 아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있다.
온유가 술레가 되어 뒤를 돌아본다.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충성이

술레인 온유형이 뒤돌아 보자 잠깐 멈춰 서 있는 충성이.
게임의 룰은 알고 있는 것일까.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성호공원에서 기쁨이와 온유

기쁨이와 온유가 어디론가 가고 있다.
무엇을 하러 가는 것일까.
답은 밑에 나와 있다.

온유가 기쁘게 뛰어 오고 있다.

어디를 갔다 왔는지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는 온유.
무엇인가 발견했나 보다.
무엇이 그토록 온유를 기쁘게 했을까.

다시 찾은 엑스칼리버.

잃어버렸던 나무 막대기를 찾아왔다.
온유도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기쁘게 뛰어왔던 것.
기쁨이가 한 손에는 엑스칼리버를 들고, 자랑스럽게 돌아오고 있다.
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한참을 놀았는데 그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자.

벤치에 앉아 있는 기쁨이와 사랑이

성호공원 곳곳에 벤치가 잘 구비되어 있어서 쉬었다가 가기에도 좋다.
아이들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가자고 한다.

벤치에 앉아 있는 사남매

사랑이, 기쁨이, 온유, 충성이 사남매가 다 앉아도 벤치가 많이 남는다.
엄마와 아빠까지 앉아야 벤치가 꽉 찰 것 같다.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아이들.
하지만 충성이는 온유형의 어깨동무가 못마땅하다.
귀찮은 듯이 어깨동무 한 손을 치우는 충성이.

부곡동에 있는 성호공원

이곳은 같은 성호공원이지만 부곡동 쪽에 있는 성호공원이다.
걸어서 오기에는 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차로 이동했다.

성호공원에서 사랑이

같은 벚꽃이라도 이동 성호공원에서 보는 벚꽃과
부곡동 성호공원에서 보는 벚꽃이 다르게 느껴진다.
무엇이 다르냐고?
그건 나도 모른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말이다.

성호공원에서 기쁨이

이쪽도 벚꽃이 많이 떨어져 있다.
이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벚꽃이 지더라도 다른 꽃들이 피어나기에 너무 연연해하지는 말자.
다른 꽃들이 피어나면 그 꽃들을 예쁘게 봐주고 사랑해 주면 되는 것이다.

신나게 뛰어 다니는 온유

온유는 이곳저곳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중이다.
뛰어다니는 것은 좋지만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이러다가 울면서 엄마를 찾는 모습이 눈에 훤하다.

맛있는 간식을 먹는 시간

간식 시간이 되었다.
맛있는 과자를 오손도손 나눠 먹는다.
과자 한 봉지로 행복한 아이들.

충성이 머리에 벚꽃잎이 붙어 있다

하늘하늘 떨어지던 벚꽃 잎이 충성이의 머리에도 붙었다.
벚꽃은 지금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서 다 떨어지고 말 것이다.
아까운 내 벚꽃.

과자는 맛있어

크고 대단한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것들이 우리를 기분 좋게 한다.
내가 심지 않았고, 내가 기르지 않았지만 길에 피어 있는 꽃잎 하나로 즐거울 수 있는 것처럼
소소하고 소박해도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된 거다.

마지막으로 벚꽃 앞에서 사랑이

올해의 벚꽃구경은 여기까지다.
벚꽃은 지지만 또 다른 행복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괜찮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더라도 가을이 오기에
모든 순간에서 우리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시간을 붙잡아 둘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도 마냥 어린아이들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금방 커버린다.
그러나 시간이 아무리 빠르게 흘러가더라도 사진은 남아 이렇게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들지 않는가.
웃음이 있고,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우리의 인생은 좋은 인생이다.

【1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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