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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데 얼마나 더 재미있어지려고 그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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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남매 성장기

[벚꽃구경1] 안산 벚꽃 명소. 성호공원. 병 뚜껑 하나로 즐거운 남매

This Faith 2024. 7. 3. 16:13

매년 이맘때가 되면 꽃들이 예쁘게 피어난다.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벚꽃은 봄이 왔다는 것을 완연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금방 떨어져 버린다는 것.
(비만 와도 우수수 다 떨어져 버린다 ㅠ_ㅠ 아쉬워)

성호공원에서 기쁨이와 온유

벚꽃이 지기 전에 얼른 벚꽃구경을 가도록 하자.
안산에도 벚꽃 명소가 참 많은데 성호공원도 그중에 하나다.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온유와 기쁨이가 벚나무에 기대어 사진을 찍는다.
해가 구름 뒤에 숨어 있어서 사진이 화사하게 나오지 않자 못내 아쉬운 아빠.

충성이도 함께 왔다

안산 성호공원은 꽤나 넓다.
일동에서부터 부곡동까지 이어져 있는데 천천히 걸어서 가면 1시간도 넘게 걸릴 것이다.
(사실 어느 곳이든 천천히 가면 1시간 넘게 갈 수 있다.)

해는 없어도 아이들의 얼굴은 밝다

아빠는 아이들 사진 찍는 것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역시 해가 있을 때 훨씬 예쁘게 찍히는 것 같다.
해는 곧 빛이기 때문이다.

봄나들이 나온 삼남매

사랑이는 캠프를 갔기 때문에 기쁨이, 온유, 충성이 삼 남매만 함께 나왔다.
해가 화창하게 뜨는 날에 사랑이 언니랑도 함께 오도록 하자.

성호공원에서 기쁨이

안산 성호공원은 전체적으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다양한 예쁜 꽃과 나무들이 정말 많이 심어져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조형물과 쉼터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나들이하기에 좋다.

성호공원에서 온유

청자켓을 입고 나온 우리의 온유.
개구지면서도 멋진 온유는 장난꾸러기 같지만 장난꾸러기가 맞다.

성호공원에서 충성이

충성이의 어릴 적 모습을 보면 지금의 충성이와 매칭이 잘 안 된다.
많이 듬직해지고 의젓해져서 그런 것일까.
귀여운 막내라는 사실에 변함은 없다.

무엇인가 가리키는 충성이

충성이가 사진을 찍다 말고 손가락을 무엇인가를 가리킨다.
무엇을 봤길래 눈이 똥그래져서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일까.

전깃줄에 앉아 있는 새 부부

알고 보니 새들이 전깃줄에 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부부싸움을 했는지 둘 사이에 살짝 거리감이 느껴진다.
왼쪽이 엄마새고, 오른쪽이 아빠새인가 보다.
왼쪽 새가 더 삐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랄까?
하늘은 여전히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미키마우스로 깔맞춤한 기쁨이

기쁨이도 청자켓을 입었지만 사실 미키마우스로 깔맞춤을 하였다.
기쁨이는 어렸을 때부터 색깔이나 캐릭터를 맞춰서 입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도 옷을 고를 때 색상을 맞추느라 고심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청자켓으로 맞춰 입은 기쁨이와 온유.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다.

개나리 앞에서 기쁨이

기쁨이의 옛날 시그니처 포즈.
손가락으로 V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3개의 손가락을 펴서 볼에 댄다.

날씨는 흐리지만 즐거워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벚꽃 구경하러 나오니까 즐겁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엄마와 아빠도 덩달아 즐겁다.

기쁨이 누나 뒤에서 장난 치는 온유

사실은 기쁨이 누나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뒤에서 자꾸 장난을 치는 온유의 모습이다.
누가 장난꾸러기 아니랄까 봐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친다.

해가 비춰주었다면 더 없이 좋았을텐데

확실히 사진을 보니까 해가 비춰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결과물이 전혀 다르다.
하지만 햇살은 아빠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미련을 버리자.

성호공원에서 기쁨이와 충성이

햇빛을 탓했지만 사실 아빠의 사진 찍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조리개나 셔터 스피드 등을 조절하여 빛을 충분히 받도록 했어야 했는데
사진들이 너무 어둡게 나왔다.

신나게 뛰어다니는 기쁨이

집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뛰지 못하던 아이들이 밖에 나오니까 신나게 뛰어다닌다.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커야 하는 게 맞다.
조금 더 자주 공원에 나와야겠다고 생각을 하는 아빠.

덩달아 신난 온유

온유는 항상 신나 있지만 기쁨이 누나가 신나 하니까 더블로 신났다.
감정은 전이가 되는데 아이들은 같이 있을 때 더 신나 하는 것 같다.

병뚜껑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

온유 손에 하나, 기쁨이 손에 하나.
각각 병뚜껑 하나씩 들고 있다.
간식으로 음료수를 먹고 남은 병뚜껑이다.
저게 뭐라고 손에 꼭 쥐고 있는 것일까.

벚나무에 기대 멋진 포즈로 서 있는 온유

멋있는 온유의 모습.
손에는 여전히 병뚜껑을 가지고 있다.

곰곰히 생각에 잠긴 충성이

충성이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벚꽃을 보니 시상이 떠 올랐나 보다.

기쁨이의 휘파람 공연

기쁨이가 휘파람을 불어 본다.
아직 소리가 잘 나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을 때는 휘파람이 절로 나오긴 한다.

의자에 잠시 앉아서 쉬자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다리가 아프니 벤치에 잠시 쉬기로 했다.
성호공원 곳곳에 벤치와 정자, 쉴 곳이 많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많이 놀러 오신다.

기쁨이는 무슨 표정으로 앉아 있는 것일까

충성이와 온유는 신난 얼굴이지만 기쁨이는 멍하니 앉아 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멍을 때리고 있는 것인지 아빠도 모르겠다.

충성이의 예쁜짓

충성이가 예쁜 짓을 많이 배웠다.
귀여움을 독차지하려고 하나 보다.

충성이 머리 위에 병 뚜껑 올려놓는 온유형

온유형의 장난기가 또 발동 됐다.
가지고 있던 병뚜껑을 충성이의 머리 위에 살포시 올려놓는다.

충성이 머리 위에 병뚜껑을 올려놓고 좋아하는 온유

머리 위에 병뚜껑이 올려져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충성이는 엄마만 보고 있다.
반대로 병뚜껑을 충성이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 미션을 성공한 듯 뿌듯해하는 온유.

충성이 머리 위에 있는 병뚜껑을 기쁨이 누나가 발견했다.

온유형이 올려놓은 병뚜껑의 존재를 충성이는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기쁨이 누나는 충성이 머리 위에 올려져 있는 병뚜껑을 발견했다.

기쁨이도 충성이 머리 위에 병뚜껑을 올리고 있다.

충성이 머리 위에 있는 온유의 병뚜껑을 발견하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병뚜껑도 마저 올리는 기쁨이.
충성이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충성이의 머리 위에 올려져 있는 기쁨이와 온유의 병뚜껑

충성이의 머리 위에 병뚜껑이 2개가 됐다.
기쁨이는 충성이 머리 위에 있는 2개의 병뚜껑을 보면서 흐뭇하다.

이번에는 또다른 놀이를 발견한 온유

충성이 머리 위에 병뚜껑 올려놓기 놀이가 시시해졌는지 이번에는 다른 놀이를 발견했다.
자신이 입고 있는 청자켓 단추에 병뚜껑을 걸어놓고 떨어뜨리지 않는 놀이다.
참 병뚜껑 하나 가지고 잘도 논다.

이번에도 온유를 따라하는 기쁨이

온유가 자신의 청자켓 단추에 병뚜껑을 걸어놓고 놀고 있자
이 모습을 본 기쁨이도 따라서 병뚜껑을 자신의 청자켓 단추에 걸쳐 놓으려고 한다.

병뚜껑 하나로 즐거운 남매

비싼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들은 얼마든지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병뚜껑? 얼마면 되니?
아빠가 병뚜껑 수십 개 사다 줄게.

병뚜껑 놀이가 끝나고 이제 뛰어노는 시간이다.

이제 병뚜껑 놀이가 끝나고 달리기 놀이 시간인가 보다.
이유 없이 무작정 달린다.
술레가 없기 때문에 잡기 놀이도 아니다.
그냥 달리면서 깔깔 대고 좋아하는 아이들.

달리고 또 달린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가 다시 달려온다.
달리는 것이 그렇게 재밌을까.
아빠도 나가서 한번 달려봐야겠다.

벚꽃이 눈 앞에

벚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아빠가 안아 준다.
온유는 벚꽃과 대화하는 중이다.

민들레씨를 불어서 날리는 온유

길가에 민들레가 잔뜩 피어 있다.
온유는 민들레씨를 불어서 멀리멀리 퍼뜨려 준다.
이러면 민들레가 고마워하겠지?

민들레씨를 찾고 있는 충성이

충성이도 민들레씨를 불고 싶다.
하지만 온유형이 다 따서 주위에는 안 보인다.
보이는 족족 온유형이 다 불어버렸기 때문이다.

벚꽃 향기를 맡고 있는 기쁨이

사진을 찍을 때 기쁨이는 알아서 포즈를 잘 잡는다.
꽃 향기를 맡고 있는 기쁨이.
사실 향기를 맡는 척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가만 보면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다.

꽃향기를 맡으려는 온유

온유도 꽃향기를 맡으려고 한다.
그렇다고 온유가 기쁨이 누나처럼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꽃향기에도 관심이 없다.
온유 머릿속에는 그저 장난칠 생각밖에 없다.

기쁨이가 뭔가를 잡았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기쁨이가 손에 뭘 잡고 있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청량한 온유의 모습

온유가 길을 가다가 뒤 돌아본다. (사실 아빠가 불렀다.)
청자켓까지 입어서 청량한 모습의 온유.
소년 잡지 표지에 나올법한 포즈다.

안아달라는 충성이

충성이는 슬슬 지쳐간다.
결국 스스로 걷기를 포기한 채 안아 달라며 엄마를 바라본다.

다시 씩씩하게 일어난 충성이

무엇으로 달랬을까?
충성이가 다시 일어나서 씩씩하게 걸어간다.

작은 연못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

길을 가다 보니 조그마한 연못이 나왔다.
연못에 사는 물고기들을 가리키는 온유.
아이들이 연못 속에 있는 물고기를 구경하고 있다.
충성이도 보고 싶어서 까치발을 들었지만 울타리에 눈이 가려서 볼 수가 없다.

연못을 구경하는 아이들

아하! 이렇게 하면 볼 수 있구나!
큰 깨달음을 얻은 충성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성호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와서 벚꽃 구경도 신나게 하고
재미있게 잘 놀다가 간다.

충성이도 신나게 따라온다.

기쁨이 누나와 온유 형은 벌써 저 멀리 가버렸고,
엄마와 아빠를 따라서 충성이도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분이 좋은 충성이.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아무리 뛰어와도 엄마, 아빠와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자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역시 하루의 마무리는 아이들의 울음이다.
왠지 울지 않으면 섭섭한 이 기분.
이제 집에 가서 맛있는 저녁 먹자~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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