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맛있는 부대찌개를 먹은 우리는 식당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다.이제 프라하를 떠나야 한다니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너무나 아름다웠던 이 도시를 다시 와 볼 수 있을까.프라하를 떠나기 전에 사진을 남겨두자.때마침 아내 뒤로 트램이 지나간다.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 정도 걸려서 타보르에 도착했다.타보르는 체코어로 '진지'를 뜻한다고 한다.도시 전체가 하나의 요새처럼 건축이 되어 있다.지즈카 광장 아래에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지하 통로가 있다.카타콤과는 성격이 약간 다른데 우리가 방문한 타보르 지하동굴은 후스파 시대에 만들어진 중세 방어 시스템이라고 해야 할까.비상시 대피로로 사용되거나 음식이나 맥주를 저장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아쉽게도 지하 터널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지하동굴에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