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인천에 있는 프로 야구경기장에 왔다.
(지금의 인천SSG랜더스필드)
딱히 특정 프로 야구팀의 팬인 것은 아니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행복이네 식구와 소율이네 식구도 같이 왔는데
세 가정 모두 자녀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만 해도 11명이나 된다.
(소율이네 넷째가 아직 태어나기 전)
우리가 볼 경기는 SK와이번스 VS 한화이글스 경기다.
'SK와이번스'는 'SSG랜더스'의 전신이다.
SK와이번스가 지금의 SSG랜더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야구 사랑이 느껴진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T그린존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돗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아이들이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소율이네는 조금 늦는다고 한다.
행복이네 식구와 먼저 기념사진.
뒤쪽에 보니까 텐트도 설치할 수 있나 보다.
야구장에는 처음 와봐서 신난 사랑이와 온유.
사실 아빠도 야구장은 처음이다.
충성이도 기분이 좋은지 애교를 부린다.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하니까 맛있는 간식을 사러 가볼까나?
간식을 사러 가는 길에 사랑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
뒤쪽에 카메라가 여러 대 보이는데 아마 중계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빠도 처음이라 길을 헤매고 있는 중이다.
매점이 어디인지 몰라서 여기까지 내려오게 됐다.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겨우 간식을 사서 돌아와 보니 소율이네도 도착해 있다.
간식을 먹으면서 모두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보자.
(갓난아기인 소담이도 함께)
치킨을 먹으면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니 더더욱 재밌다.
사실 사랑이는 무슨 경기를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를 것이다.
그래도 이런 분위기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싶다.
기쁨이도 치킨 한 조각을 맛있게 먹고 있다.
뒤에 작은 아빠는 찬조 출연.
치킨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야구 경기장에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
경기는 누가 이기고 있으려나.
간식을 먹는 도중에 단체사진을 남겨본다.
다들 표정이 제각각이네.
야구 경기장에 왔는데 다들 야구 경기에는 관심이 없는 듯 보인다.
뭐 경기를 보지 않으면 어떤가.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우리 가족만 따로 사진을 찍어 보자.
지금에 와서 사진을 보니 야구에 '야'자도 모를 아이들을 야구장에 데리고 왔다.
아이들은 이때를 기억이나 할는지.
하긴, 우리 아이들보다 소율이, 하엘이, 소담이는 더 어렸다.
이때 막내인 소담이 나이가 1살이었으니.
T그린존에 자리를 잡기 잘했다.
일반 좌석이었으면 아이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
돗자리를 깔고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으니 우리 가족에게 딱이다.
이제 경기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때가 8회 초.
경기는 누가 이기고 있으려나.
아내와 야구장 데이트는 한 적이 없는데 덕분에 아내와도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렇게라도 와보지 않으면 언제 와보겠는가.
아까 전에 치킨을 맛있게 먹었지만 또다시 출출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컵라면을 사 온다.
야구장에서 먹는 라면.
진짜 진짜 맛있다!
충성이가 한 입 달라며 라면을 얻어먹고 있다.
라면을 먹는 동안 경기는 끝이난 모양이다.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중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떠난 뒤에 우리만 남아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
앗! 그러고 보니 다혜이모와 소담이가 보이지 않잖아!
이런, 소담이 기저귀를 갈아주러 갔나 보다.
야구장에 온 기념으로 우리 가족도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구나.
야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또다시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에 가볼 만한 것 같다.
아이들이 더 커서 야구의 '야'자를 알게 되면 한번 더 가보게 되려나.
【17.6.14】
'└ 사남매 성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양회] 첫째날 / 충북 괴산 시골 마을에서 보내는 즐거운 하루 (2) | 2025.05.15 |
---|---|
[즐거운 저녁 시간] 놀이터에서 놀다가 오면 밥이 더 맛있어요 (2) | 2025.05.14 |
[용신야유회] 경기도 광주 금원 수목원 / 휴일에는 일단 나가자 (3) | 2025.05.08 |
[어린이날] 세 가정이 모였는데 어린이는 10명 / 안산호수공원에서 (4) | 2024.11.30 |
[벚꽃구경] 안산 노적봉 폭포 공원 / 거기에서 뒹굴면 안돼~! (1)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