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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벳부 여행 / 가마도 지옥, 족욕 체험,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This Faith 2023. 12. 24. 14:40

유후인 긴린코 호수에서 버스를 타고,
이곳 벳부에 도착을 했다.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가마도 지옥'

후쿠오카 벳부 가마도 지옥

'가마도 지옥'이라는 이름은 온천물의 온도가 너무 높아서 지옥불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마솥 지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래서 대형 가마솥이 입구에 있다.
저기에 들어가면 펄펄 끓는 물에 정말 죽지 않을까 싶다.

가마도 지옥

가마도 지옥의 마스코트인 가마도 도깨비가 방망이를 들고 우리를 맞아준다.
뜨거운 온천물에 안 들어가면 저 방망이로 때리면서 온천물속으로 집어넣을 것만 같다.

가마도 지옥 안내판

가마도 지옥에는 6개의 온천 못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넓지는 않으니 하나씩 다 둘러보자.

고쵸메? 산쵸메?

표지판에서 봤는데 코발트 색이 고쵸메였는지 산쵸메였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온천마다 색깔이 다른 것이 신기했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온천

재미난 것은 가이드 아저씨가 담배 묘기를 보여주는데 별다른 묘기는 아니고,
담배 연기를 온천에 뿜으면 한꺼번에 엄청난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족욕체험

가마도 지옥의 물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보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증기 체험이나 족욕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족욕을 한 후에는 계란이나 옥수수, 탄산수를 먹는다.

족욕 체험을 하고 옆 테이블로 이동을 한다.

족욕 체험을 하고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계란을 까먹으면
이야~ 그 맛은 정말~
우리나라 사우나에서 먹는 맛인데?

80도가 넘는 온천물

한번 마시면 10년이 젊어진다는 80도짜리 온천물이다.
그렇게 2번 마시면 20년, 3번 마시면 30년. 그러다가 아기가 되는 것 아니야?
뭐 10년을 젊게 해 준다니까 뜨거워도 후~후~ 불면서 천천히 마셔보자.
너무 뜨거우면 식혔다가 먹어도 될 것 같다. (그러면 효과가 없어지려나?)

가마도 지옥의 고양이

가마도 지옥에서는 고양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양이도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지 한 곳에 앉아서 몸을 녹이고 있다.

날이 저물어 가는 벳부

온천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오늘 하루종일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맛있는 초밥 세트

저녁은 초밥과 우동이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식 음식을 먹어줘야겠지?

유카타를 입고

호텔에는 객실마다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었다.
유카타를 입고 있으니 잠이 솔솔 잘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의외로 편했다.

벳부 부두에서

우리는 다음 날 아침 일찍 부두로 나가본다.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둘어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다.
(전날 밤에도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유노하나'라는 말은 '온천의 꽃'이라는 뜻이다.
오이타현 벳부 8탕 온천 중에 하나인 묘반온천에서 천연입욕제를 만든다.

벳부 묘반온천 유노하나 움집

다른 지역의 유노하나는 온천의 침전물을 채취해서 유황 덩어리를 분말로 만들지만
벳부 묘반온천의 유노하나는 움집 방식으로 제조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로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묘반온천의 지표면에서 올라오는 온천가스를 이용하여 입욕제를 만들어 낸다.
이곳에서 만든 천연입욕제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이 당시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는지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유노하나 천연입욕제를 파는 상점

상점에서 천연입욕제를 팔고 있었는데 나의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지금 다시 가면 관심을 갖고, 한 두 개 사 올지도 모르겠다.

유노하나 움집

유노하나 유황재배지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한 우리들은 이제 다시 후쿠오카로 이동해야 한다.
이번 일본 여행의 코스는,
후쿠오카에서 시작해 후쿠오카로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후쿠오카 - 아소산 - 유후인 - 벳부 - 후쿠오카)

규슈 지역의 도시들은 혼슈 지역의 도시들과는 다르게 관광지가 한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혼슈 간사이 지방의 오사카나 교토만 해도
그곳에서 2박 3일 또는 3박 4일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규슈 지역은 관광지가 한곳에 집중되어 있기보다
이 도시에 조금, 저 도시에 조금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렇게 옮겨 다니며 관광을 하는 것이다. (순전히 내 생각)

그러면 마지막 코스인 후쿠오카로 다시 가볼까나~

 

【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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