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아소산 나카타케 화구, 유후인 킨린호수, 유노츠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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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둘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 해변을 구경한 우리들은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으로 향했다.

아소산으로 가는 길

아소산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다.
우리가 방문하고 나서 2년 후인 2014년에 분화 경계 '레벨2'가 발표되고,
2015년에는 입산을 금지하는 분화 경계 '레벨3' 경보까지 발령됐다고 한다.

휴게소에서 먹는 점심

아소산 국립공원 산 정상에 휴게소가 있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다.

아소산 분화구가 보인다

드디어 아소산에 도착했다.
활화산이라 그런지 유황가스 냄새가 조금 나기도 했다.
그런데도 아소산을 찾는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 농도를 표시해주는 안내판

안내판 위쪽에 있는 빨간색 사이렌이 울리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파란색 사이렌이 켜져 있었다.
안내판 뒤쪽에는 화산 폭발에 대비한 벙커들도 보인다.

아소산 나카타케 화구

아소산의 경치는 정말 끝내줬다.
살면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나카타케 화구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일본의 거리처럼 생겼다

이제 유후인으로 이동을 하자.
거리가 일본 거리처럼 생겼다.
(일본이니까 일본거리처럼 생긴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

경치가 정말 멋지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보는 멋진 경관에 눈이 정화된다.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지만 중간에 멈출 수가 없어서 아쉽다.

조일대 휴게소

해발 1000미터 고지에 조일대 휴게소가 있었다.
이곳에 아주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고 했다.

휴게소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기에
우리는 휴게소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주변이 목장지대라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우유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만 싶다.

조일대 휴게소에서

안 그래도 버스에서 잠시 내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휴게소가 있어서 반가웠다.
버스에 타기 전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쉬었다가 가기로 한다.

유노츠보 거리의 상점

유노츠보 거리에 도착했다.
유후인은 작은 도시라 작은 상점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었다.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표지판

긴린코 호수를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렇게 표지판도 있어서 '어디 보자.. 음.. 잘 모르겠는데?'
표지판을 봐서는 잘 모른다.
그냥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걷다 보면 긴린코 호수가 나온다.

유후인 긴린코 호수

짜잔~ 드디어 긴린코 호수에 도착했다.
잔잔한 긴린코 호수 위에 오리들이 한가롭게 수영하고 있었다.
신기하는 것은, 긴린코 호수의 바닥에서 차가운 물과 온천의 뜨거운 물이 같이 나온다고 한다.

긴린코 호수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긴린코 호수에서 놀고 있었다.
수영을 하는 것은 아니었고, 무엇인가를 잡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거북이?

일본 아이들과 함께

일본 사람들은 같이 사진 찍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거북이도 잡아줬는데 데리고 오지는 못했다.
(당연히 호수에 그냥 보내줬다)

긴린코 호수에서

호수의 잔잔한 물결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평온해지고, 힐링되는 느낌이다.
그냥 가기는 아쉬우니 긴린코 호수를 배경으로 인증샷도 하나 찍어보자.

유후인 오르골의 숲

호수 주변에는 미술관도 있고, 카페도 있었는데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시간은 없었다.
이제 벳부(벳푸)로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노츠보 거리의 상점들

긴린코 호수를 다 둘러보고 다시 유노츠보 거리로 나왔다.
상점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사들고서 다시 버스에 오른다.
자, 그러면 이제 벳부로 출발~

 

【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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