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는 4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곳곳에 포르투갈의 문화가 짙게 남아있다.
홍콩에서 영국이 보이는 것처럼 마카오에서 포르투갈이 보인다.
그래서 중국 속의 유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원 이름도 까모에스(포르투갈 시인) 공원이다.
이곳에 우리나라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이 있다.
마카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인트 폴 성당이다.
화재로 인해 뒷부분은 유실되어서 앞면만 덩그러니 서 있다.
뒤쪽이 없는 성 바울 성당 유적.
하지만 이래 봬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맛있는 빵이다.
재밌는 것은 우리나라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마카오에서 유명한 세나도 광장에 왔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마카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마카오 타워다. 높이가 무려 33m나 된다.
스카이 워크와 번지점프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패스하기로 한다.
마카오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인데 이곳도 정말 유명한 관광지이다.
베네시안 리조트 안에는 작은 운하가 흐르는데
배를 타면 사공이 노래도 불러주며 리조트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베네시안 호텔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천장이 뚫려 있는 줄 알고 놀랐었다.
너무나 예쁜 하늘에 감탄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림이었다.
와인잔을 들고 있지만 아내와 나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순전히 사진용이다.
생각해 보니 신혼여행 갔을 때 선물로 받았던 와인도 집에 그대로 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50년 산, 100년 산 이렇게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숙소로 돌아와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그렇다고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 것은 아니다.
다만 여행지에서 먹는 야식의 맛은 이루 말할 수 없기에 그냥 잠들 수 없을 뿐.
해외에서 먹는 우리나라 컵라면 맛은 가히 예술이다.
어딜 가든 컵라면은 꼭 챙겨가야 할 필수품이 되었다.
마카오 여행을 마치고 이제 홍콩으로 갈 차례다.
홍콩행 페리 표를 2장 끊고 카오룽(구룡)으로 이동한다.
뭔지는 나도 모르겠다.
뒤에 커다란 화산 같은 것도 보이고, 웬 성이 있었는데
일단 보이길래 사진을 찍고 봤다.
아내와 나는 페리를 타고 홍콩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 심천과 마카오를 여행하고, 이제 홍콩만 남았다니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또 다른 도시를 여행한다는 설렘도 있다.
【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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