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가볼 곳이 정말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중국, 러시아, 일본은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북한은 우리 나라니까 '국내여행'이고!
어차피 세계 모든 나라들을 다 가볼 계획이니까
기회 되는대로 빨리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는 김에 마카오와 홍콩도 같이)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비행기를 타기 전 두근거림이 참 좋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크다 보니 가볼 곳이 많다.
이번에 가는 곳은 중국 대륙의 최남단 심천이다.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아내와 함께 떠났는데 아내는 기쁨이를 임신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니까 기쁨이도 함께 여행을 떠난 셈이다.
차와 딤섬을 먹는 얌차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원래 접시에 가득 있었는데 맛이 있어서 금방 금방 없어진다.
처음에는 커다란 성이 보이길래 이곳이 무슨 유적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공연장이었다.
중국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엄청 크다고 생각했다.
공연을 보면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등장인물(?)도 진짜 많다.
사람이든 말이든 각종 도구와 장비들이 엄청 동원되었다.
이건 또 다른 공연이다.
심천에서 공연만 4번 정도 관람했는데 각 공연마다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수많은 의상들을 입고, 여러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을 보고 나서 민속촌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중국 특유의 볼거리와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중국에 가느라 나름 중국 여행하는 사람처럼 입었는데
그 당시에는 저렇게 입는 것이 중국 여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ㅋ_ㅋ)
중국 심천의 자랑 '용봉무중화' 공연이 시작되었다.
민속문화촌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에 공연이 시작되는데
이 공연 역시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각종 곡예와 무용을 펼친다.
이때 정말 깜짝 놀랐다.
나와 아내는 제일 앞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탈을 쓴 사람이 공연하다가 갑자기 우리 앞으로 다가와 얼굴을 내민다.
(뱃속에 있는 기쁨이가 놀라지 않았을지)
공연을 보고 있으면 놀랄 일이 정말 많다.
하늘을 날아서 내려오거나 말을 타고 등장하거나
바닥이 열리더니 분수가 나오는 등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빛과 레이저를 통한 화려한 연출이 정말 예술이다.
아는 지인 분 집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이곳은 시골 마을이다.
도시를 벗어나 농사를 지으시며 자연과 함께 사신다.
키우시는 강아지들이 귀엽다.
땅이 엄청 넓다.
비닐하우스와 넓은 밭에서 각종 채소와 과일들을 키우고 계신다.
밭에서 갓 따온 채소들이다.
꿀도 안 들었는데 진짜 꿀맛이 느껴진다.
확실히 우리나라 개와 다르게 생겼다.
우리나라 개들과 만나면 대화가 통할까?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정말 많은 간식을 먹었는데 그중에 사탕수수도 있었다.
음..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이스크림은 맛이 비슷했다.
우리나라에 월드콘 먹는 느낌이랄까.
중국에 있는 동안 과일을 정말 많이 먹었는데 먹어본 과일이 다 맛있었다.
아니다. 생각해 보니 두리안은 맛있지 않았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찾아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주해어녀가 보인다.
그 말은 이곳이 주하이라는 뜻이다.
심천 여행을 끝낸 우리는 마카오로 이동했다.
중국 심천과 마카오, 그리고 홍콩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3개 도시를 같이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면 이제 마카오로 여행을 떠나보자.
【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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