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석탄일에는 어디를 다녀왔을까.
먼저는 아이들과 함께 성호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아직은 충성이가 어리기 때문에 되도록 안산 내에서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본다.
날씨가 좋아서 성호공원에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성호공원은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대신 비눗방울 놀이를 하기로 했다.
휴일이나 주말에는 집에 있기보다 일단 밖에 나오면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아한다.
(물론 엄마, 아빠는 힘들겠지만)
아이들은 어디든지 상관없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엄마, 아빠와 함께 나왔다는 것이 좋은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하는 것은 대단하고 커다란 어떤 것이 아니다.
나뭇잎 하나에도, 지나가는 곤충 한 마리에도 즐거워하고 행복해한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밝고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다.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들, 즐거운 감정들, 행복하다는 느낌을
되도록 많이, 그리고 자주 만들어주고 싶다.
당시에는 이름이 '안산 별빛마을축제'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별빛마을 포토랜드'로 바뀌었다.
이때가 7년 전이니까 지금은 훨씬 예쁘게 꾸며져 있고,
다양한 포토존과 시설들이 추가되었다.
다양한 불빛들이 아이들을 반겨준다.
안산 근교에 살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것 같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다.
이때 가지고 있던 카메라의 성능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더 예쁘게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단다. 맞는 말이다.
이때는 사진 찍는 법도 잘 모를 때이다.
사랑이가 펭귄 흉내를 내고 있다.
이때만 해도 참 사랑스러웠는데, 지금은..
지금은 몇 배는 더 사랑스럽다♡
신데렐라에 나오는 호박마차가 이런 모양이었을까?
그렇다고 신발을 잃어버리면 안 돼 기쁨아.
사랑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더니 부쩍 컸다고 느껴진다.
동생들은 언제나 초등학교에 들어갈는지.
막내 충성이도 함께 나왔다.
이제 나들이를 나가거나 여행을 갈 때면 충성이도 함께 한다.
사랑이, 기쁨이, 온유, 충성이가 나란히 기린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다.
충성이가 떨어질까 봐 잡아주는 온유형이다.
별빛마을에 스펀지 밥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전기 배전함에 스펀지 밥을 그려 놓은 것이다.
이런 센스도 나쁘지 않다.
별빛마을에는 다양한 모양의 불빛들이 있었는데 제각각 예쁜 빛과 색깔을 내고 있었다.
하트 모양 불빛에서 사랑이, 기쁨이, 온유가 사진을 찍는다.
하트가 4개 있었다면 충성이도 같이 찍었으려나.
이 불빛 입구를 따라가다 보면 커다란 궁전이 나올 것만 같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공주처럼 옷을 입어도 예쁠 것 같다.
사진을 찍는데 온유가 자꾸 까분다.
야간 사진을 찍을 때 많이 움직이면 사진이 흔들리게 나온다.
그래서 온유 사진은 많이 없다.
별빛마을 안에는 엘리스를 찾는 '거울미로'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핑크팬더는 왜 있는 거지?'
물이 흐르는 곳에도 불빛을 잘 꾸며 놓아서 마치 별빛이 흘러내리는 시냇물 같다.
별빛마을 전체가 사진 찍기에 좋은 포토존이다.
커다란 불빛 터널이 있었는데 이곳도 정말 예뻤다.
아이들이 시선을 떼지 못하고, 불빛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은 곳이지만 연인들이 함께 해도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각종 이벤트를 하거나 추억을 남기기에 참 좋다.
지금은 더 멋지게 꾸며져 있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놀러 가야겠다.
【15.5.25】
'└ 우리나라 안 가본 곳 어디 남았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괴산 가볼 만한 곳] 화양천 / 청천면 물놀이할 만한 곳 (1) | 2023.12.30 |
---|---|
[경기도 안산 가볼 만한 곳] 대부도 해솔길 (0) | 2023.12.28 |
[경기도 가평 가볼 만한 곳]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0) | 2023.12.18 |
인천 가볼 만한 곳 / 달동네 박물관, 솔빛송현근린공원 (0) | 2023.12.14 |
서울 가볼 만한 곳 / 경복궁, 쌈지길, 남산타워, 북촌한옥마을 (0) | 2023.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