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에 바람 쐬기 좋고, 산책하기 좋은 해솔길이 있다고 하니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나들이를 나가보자.
대부도 해솔길 1코스는 어르신도 아이들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낙조 전망대까지 천천히 걸어가 본다.
사랑이, 기쁨이, 온유가 엄마를 따라 열심히 걷다가 잠시 쉬는 중이다.
막내 충성이는 아직 걸을 수 없기에 집을 지키고 있다.
온유가 간식을 먹으며 할머니와 걸어간다.
멋진 선글라스도 끼고 옷도 맞춰 입었다.
이곳 섬 이름이 '구동도'인데 그래서 산봉우리를 '구봉이'라고 부른다.
섬과 섬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이름이 '구봉이 개미허리아치교'인데
잘록한 개미허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드디어 낙조전망대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주차장에서부터 낙조전망대까지는 약 2.2km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초등학생이 된 사랑이는 왕복 4.4km 정도면 무난하게 걸어갔다가 올 수 있다.
동생들도 이에 질세라 열심히 걷는다. (업히기도 하고)
낙조전망대에서 보는 서해바다는 정말 예뻤다.
바람을 맞으며 넓은 바다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낙조전망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
다들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멋을 부리는 모습이다.
해솔길을 걷다 보면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를 볼 수 있다.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바위가 되었는데
할아버지도 함께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낙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저녁을 먹기로 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할아배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대부도는 칼국수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우리도 저녁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는데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었다.
식당 바로 앞에 갯벌이 있었는데 우리는 저녁을 먹고 갯벌에서 놀다 가기로 했다.
온유는 빨리 놀고 싶어서 저녁을 후딱 먹고 나온다.
물병 하나를 손에 들고서 갯벌로 나가본다.
옷이 더러워질 것을 예상하고 여벌 옷을 챙겨 왔다.
온유가 게를 잡았나? 조개를 잡았나?
아니었다. 돌멩이 하나를 손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그림자가 제법 길어진 것을 보니 해가 바다 끝에 걸려있나 보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집에 갈 생각이 없는지 신나게 놀고 있다.
온유가 혼자서 한참을 잡아온(?) 조그마한 돌멩이들이다.
왜 주웠는지 모르겠지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좋은 구경도 많이 하고, 저녁도 맛있게 먹고,
바람도 쐬며 산책도 잘했으니
집에 돌아가면 바로 잠들겠지?
오늘은 엄마, 아빠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보자~
(아차! 충성이가 있었지?)
【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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