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가 어느덧 8살이 되었다.
이제 어린이 집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 것이다.
오늘은 사랑이가 어린이 집 졸업을 하는 날.
졸업식을 하다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정들었던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선생님과 헤어지는 것이 슬펐나 보다.
담임 선생님께서 사랑이를 참 예뻐해 주셨다.
졸업식을 하는 동안 선생님도, 사랑이도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
기쁨이와 온유도 사랑이의 졸업을 축하해 주기 위해 왔다.
아니, 축하해 주기 위해 왔다기보다는 처음부터 함께 있었다.
같은 어린이집 원생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계속 같이 있다가 축하해 주는 것이다.
할머니가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이시다.
어린이 집도 우리 집 바로 앞에 있어서 도보로 1분. 아니, 20초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어린이 집이 가까워서,
그리고 할머니가 원장 선생님이셔서 사랑이를 키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친할머니네 집이 바로 윗집이고, 외할머니네 집이 바로 옆집인 것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축복이다.
이렇게 한 건물에서 모든 가족들이 위아래층에 모여 함께 살고 있다.
엄마, 아빠의 직장도 집 맞은편 건물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 집은 엄마, 아빠의 직장 밑에 있으니
출근하면서 어린이 집에 맡기고, 퇴근하면서 데려오면 된다.
정말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최고의 환경이 아닐 수 없겠다.
기쁨이, 온유, 충성이도 어린이 집을 졸업할 때까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곁에서 잘 돌봐주실 것이기에 미리미리 감사해 두자.
【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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