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생일은 2월 29일,
기쁨이 생일은 3월 2일이다.
윤달이 있는 해에는 사랑이의 생일 파티를 따로 해주지만
2015년 2월에는 29일이 없기 때문에 사랑이 생일과 기쁨이 생일을
모아서 한꺼번에 생일 파티를 해 주었다.
그러면 먼저 사랑이 생일 + 기쁨이 생일 기념으로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해볼까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애슐리로 가보자.
그동안 충성이는 외할머니와 함께 집에 있었지만
오늘은 사랑이 + 기쁨이 누나의 생일이니까 충성이도 함께다!
(충성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없지만)
그런데 생각한 것보다 아이들이 많이 먹지를 못한다.
조금씩 담아왔는데도 아직 한 접시째다.
충성이는 쪽쪽이만 물려놓고, 온유형은 치킨을 뜯고 있으니
충성이가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온유형이 먹는 치킨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두 접시 뜨러 가는데 벌써 디저트를 먹는다고?
사랑이는 접시 한편에 젤리를 담는다.
사랑이 언니가 젤리를 담아 가니까 맛있어 보였는지
기쁨이도 젤리를 담기 위해 까치발까지 써가며 젤리를 담으려 하는 모습이다.
온유는 이제 배가 부른 지 더 이상 먹을 것을 가져오지 않고 색칠 놀이를 시작했다.
옆에서 보고 있던 기쁨이 누나도 이제는 먹는 것보다 색칠 놀이에 관심이 더 간다.
열심히 색칠 놀이를 하면서도 아이스크림은 먹어야 한다.
배가 불러도 아이스크림은 들어가나 보다.
점심을 다 먹었으니 이제 생일 선물을 보러 가기로 한다.
사랑이와 기쁨이는 신중하게 선물을 고르는 중이다.
온유야, 너는 생일도 아닌데 왜 선물을 골라 왔니?
갑자기 로보트를 들고 오는 온유.
아빠는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만다.
(생일은 아니지만 온유의 선물도 사줘야 하는 것인가)
피곤했는지 기쁨이는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가족 외식에, 선물도 고르고, 장까지 봐서 왔으니 피곤할 만하다.
집에 와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해본다.
조그만 케이크를 하나 사서 초를 꽂아 놓았다.
기쁨이는 촛불 부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사랑이와 기쁨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온유와 충성이도 덩달아 신이 났다.
자~ 이제 생일 선물을 공개 합니다~
사랑이는 미미 컴퓨터를 선물로 받았다.
그렇다면 기쁨이 선물은 무엇일까?
기쁨이가 고른 것은 라푼젤 궁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온유의 선물은 사 왔을 것인가, 사오지 않았을 것인가~
(두구두구두구 개봉박두~~)
짜잔~! 온유도 선물을 받았다.
누나들만 선물을 사줄 수는 없으니 온유 것도 같이 산 것이다.
사실 위에 사진들에 힌트가 있었기 때문에 다들 눈치챘겠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면서 잠이 들었다.
이렇게 사랑이의 8번째 생일과 기쁨이의 5번째 생일파티는 성황리(?)에 잘 끝날 수 있었다.
내년 생일에는 뭐를 해줘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이다.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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