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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데 얼마나 더 재미있어지려고 그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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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안 가본 곳 어디 남았지?

[제주도 가볼 만한 곳]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일출랜드, 허브동산, 별빛누리공원

This Faith 2024. 8. 8. 22:43

(가족여행 둘째 날)

제주도에서 맞이하는 둘째 날 아침이다.
우리 가족은 새벽 일찍 일어났는데
그 이유는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함이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온유

더 자고 싶을 법도 한데 아이들도 부지런히 옷을 입고 엄마, 아빠를 따라나선다.
사진에서는 이미 해가 뜬것처럼 밝아 보이지만
사진의 조리개를 충분히 열어서 노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어두컴컴한 새벽이었다.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일출

해가 서서히 떠 오르기 시작한다.
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니까 뭔지 모를 감흥이 있다.
낙조전망대에서 일몰을 보듯이?

아이들 뒤로 보이는 일출

해가 한참 뜨고 있을 때라 상당히 어두웠지만
최대한 얼굴이 나오도록 밝게 찍어봤다.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좋아한다.

우리를 비춰주고 있는 햇빛

계단에 걸터앉아 해가 뜨는 것을 바라본다.
햇살이 비춰주니 따스함이 느껴지지만
날씨가 춥고, 고도가 높기 때문에 아이들은 상당히 추웠을 것이다.

해가 서서히 뜨면서 성산읍 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오다가 찍은 성산읍 마을이다.
해가 비춰주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선명하게 차이가 난다.

성산일출봉 등반을 마치고 내려온 사랑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기 때문에 늦지 않고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내려오는 것은 올라가는 것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올라갈 때는 잠든 충성이를 안고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땀이 뻘뻘 났었는데
내려올 때는 충성이를 업고 내려와서 땀이 줄줄 났다.
(어쨌든 힘들었다는 얘기)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온유

이제 섭지코지로 가는 길이다.
바다가 너무 예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든다.

아이들도 기분이 좋다

바다는 넓은 어머니의 품처럼 우리를 맞아 준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하다.
아마 아이들도 바다를 보며 그러한 기분을 느꼈으리라.

충성이도 기분좋게 잠이 깼다.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내릴 때 엄마, 아빠가 번갈아 가면서 안고, 업고 해야 했던 충성이.
이제는 잠이 다 달아났는지 기분 좋은 모습이다.

손 잡고 함께 섭지코지로 가는 길

아이들이 기분 좋을 때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챙겨준다.
넷이서 손 잡고 가면 엄마, 아빠 짐이 줄어들어 좋다.
누나들과 형이 막내인 충성이를 잘 챙겨줘서 고맙다.

예쁜 기쁨이
사랑스러운 사랑이
멋있는 온유
섭지코지를 배경으로 기쁨이와 사랑이

아주 예쁜 사진 스팟을 발견했다.
여기에서 한참을 머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그중에서 기쁨이와 사랑이를 찍은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

바다가 정말 파랗다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에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사진이 좋은 이유는 당시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솟아나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아진 충성이는 혼자서도 잘 걷는다.

아이들이 정말 많이 컸다.
충성이도 많이 컸다.
이제 엄마, 아빠가 안아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 간다.

온유형 뒤를 따라 걷는 충성이

섭지코지로 가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에 참 좋다.
이렇게 걸으며 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힐링이 저절로 된다.

잠바 안에 가족티를 입었다.

잠바로 꽁꽁 싸매느라 깜빡 잊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잠바를 벗으니 가족티가 보였다.
맞다! 가족티 입고 가족사진 찍어야지!

그래서 찍은 가족사진

섭지코지 산책길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충성이는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없다.
엄청 어르고 달래야 겨우 한 장 찍을 수 있을 정도다.

아이들이 잡기 놀이를 하며 놀고 있다

섭지코지에서 나와 이제 일출랜드로 가보자.
가는 길에 근처 해변이 예뻐서 잠깐 차를 댔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새를 못 참고 뛰쳐나간다.
그대로 두면 밤이 될 때까지 뛰어놀 것 같아서 그만 이동하자고 했다.

일출랜드에서 온유

일출에 도착하니 수많은 조형물들이 있다.
곳곳에 사진 찍을만한 곳도 많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도 많았다.
처음 와보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넓다.

일출랜드에서 기쁨이

기쁨이는 아빠가 사진 찍어준다고 하기 전에 먼저 가서 포즈를 잡고 있는다.
그래서 사진 찍기가 편하다.
사랑이 언니나 동생들 찍어주고 있으면 쪼르르 달려와서 자신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한다.

지금은 간식타임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허기가 진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아이들은 매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잠깐 들어가서 핫도그 하나씩 사 먹었다.

일출랜드 안에 있는 미천굴

우리는 이미 첫째 날에 만장굴을 다녀왔지만
일출랜드 안에도 동굴이 하나 더 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미천굴 입구에서 충성이

이렇게 홀로 앉아서 사진을 찍으니 꽤 어른스러워 보인다.
어른(?)까지는 아니고 형스러워 보인다.

미천굴 안에서 우리가족

동굴 안은 깜깜하다.
지금은 카메라도 좋고, 사진을 찍는 아빠의 실력도 더 좋아져서
이렇게 어두운 공간에서도 충분히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장비도, 실력도 많이 부족했다.

미천굴 입구에서 우리가족

미천굴을 무사히 나와서 가족사진을 찍는다.
가족사진은 틈틈이 찍어줘야 한다.

나름 포즈를 잡고 있는 온유

가을남자 온유다.
계절은 겨울이지만 가을남자다.

언니처럼 나온 사랑이

언니지만 언니처럼 나왔다.
이때가 사랑이 9살 때인데 초등학교 고학년처럼 보인다.
그래도 얼굴은 여전히 앳되다.

날씨 알려주는 돌멩이

돌멩이가 날씨를 알려주었다.
돌이 젖지 않았으니 비도 안 오고, 위가 하얗지도 않으니 눈도 안 오고,
잘 보이니 안개도 안 꼈고, 흔들리지 않으니 지진도 아니다.
아주 맑은 날씨라 할 수 있다.

민속놀이 체험 중인 온유와 기쁨이

일출랜드 안에는 '미니' 민속촌도 있었다.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이 재밌어했다.

호랑이에게 모자를 씌워주었다.

이렇게 동물 동상들만 보이면 무조건 올라타거나 만져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이다.
호랑이는 우리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같이 사진을 찍어주었다.

감귤체험 준비중인 아이들

일출랜드 안에 감귤체험하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귤을 따러 갔다.
가지치기 접지가위를 하나씩 손에 들고 귤 밭으로 가자.

감귤을 따서 유심히 보고 있다.

온유가 혼자서 딴 감귤이다.
본인이 따고서 스스로 대견스러워한다.

감귤을 맛 보고 있는 사랑이

사랑이는 감귤을 따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맛을 본다.
신맛이 강하게 나는지 표정이 일그러지고 있다.

충성이가 감귤 따는 것을 도와주는 기쁨이

기쁨이 누나가 충성이를 도와주고 있다.
충성이도 얼른 감귤을 따고 싶지만 만만치 않은가 보다.

감귤따기에 재능이 있는 온유

온유는 벌써 여러 개의 감귤을 수확했다.
어렸을 때 온유의 꿈이 농부였는데 정말 농사에 소질이 있는 것일까?
이렇게 딴 감귤들은 봉지에 넣어 각자가 가지고 갈 수 있다.

한적한 곳에 앉아 감귤을 시식해 본다.

우리가 딴 감귤을 다 담아 갈 수는 없기에
잠깐 앉아서 감귤을 맛보고 있다.
직접 따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겠지?

선인장 하우스 안에서 아이들

선인장 하우스에는 각종 선인장들이 큼지막하게 자라나고 있었다.
손에 가시가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지만 아이들은 굳이 손을 대어 본다.

제주허브동산에서 온유

이제 점점 날이 저물고 있다.
우리는 서둘러 허브동산으로 이동했다.

예쁜 조명들이 켜져 있는 허브동산

허브동산은 야경이 예쁘기 때문에 밤에 와도 좋다.
해가 질 즈음에 들어오면 예쁜 풍경과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예쁜 조명을 배경으로 사랑이와 기쁨이

예쁜 조명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어딜 보아도 다 예쁘다.

허브동산의 야경

물론 낮에 와도 볼거리가 많다.
허브동산이니까 당연히 꽃이 많다.
우리는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여 허브동산을 둘러보고,
밤이 되면서 하나둘씩 켜진 불빛도 만끽할 수 있었다.

허브나라에서 충성이

충성이도 불빛을 상당히 좋아했는데 신나게 놀다가도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표정이 굳는다.
누나들이랑 형처럼 사진을 잘 찍으면 좋겠다.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사랑이

가족여행 둘째 날의 마지막 코스 '별빛누리공원'이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천문대가 있어서 별을 관찰할 수 있다.

모든지 신기한 충성이와 기쁨이

별빛누리공원은 오후 2시에 열어서 밤 10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우리 가족은 마감 시간이 다 될 때까지 있었다.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늦은 밤까지 정말 꽉꽉 채워서 알찬 여행을 했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추억을 위해서라면 그깟 피곤이 대수랴.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거우면 그걸로 만족한다.
가족들이 행복하면 피곤한 것도 사라진다.

아마 내일도 빡빡한 일정이 될 것 같으니
오늘은 여기서 이만 쉬도록 하자.

【1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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