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한가한 토요일이었다.
아이들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재미나게 놀고 있었지만
이후에 닥칠 일들을 이때는 알지 못했다.
충성이도 누워서 잘 먹고, 잘 자고
때때로 누나들과 형이 놀아주고 있는 중이다.
기쁨이는 충성이에게 카메라를 보라며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가리키고 있지만
충성이는 전혀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어디에서 난 것인지 케이크가 있다.
기쁨이가 잘라보겠다며 이리저리 잘라본다.
옆에서 온유는 맛있는 케이크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녁 시간이었지만
유독 한 사람만 즐겁게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사랑인데
흔들리는 이빨을 빼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굴이 벌써부터 울상이네..
하지만 어쩌겠나. 흔들리는 이빨을 빨리 빼야 새 이빨이 나올 텐데.
이건 동영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너튜브에 올려놓아야겠다.
이빨을 빼고 나서야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빨을 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막상 빼고 나니까 하나도 안 아팠다고 한다.
빠진 이빨을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이렇게 금방 빠질 이빨인데 어찌나 오래 질질 끌었는지.
앞으로도 이빨 뺄 일이 많을 텐데
다음부터는 한 번에 잘 빼자!
【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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