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문화예술의전당(별무리극장)에서
'2014 안산시 가족동요제'가 열렸다.
우리 가족도 야심 차게 출전했는데
과연 입상을 할 수 있을까?
드디어 본격적으로 가족동요제가 시작되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참가자들 뿐 아니라 응원 오신 분들도 많았다.
사랑이와 기쁨이는 긴장한 눈치다.
우리 차례가 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조금 남았는지
다들 겉옷을 입고 있다.
겉옷을 벗은 것 보니 이제 우리 차례가 다 되었나 보다.
우리 가족은 하얀색 옷으로 맞춰 입기로 했는데
아빠는 너무 편하게 입은 것 같다. (아빠도 정장을 입을 걸)
충성이(8호)는 아직 어려서 참가하지 못했다.
외할머니께서 봐주고 계시는 중이다.
우리 가족은 '참 좋은 말'이라는 동요를 불렀는데
처음 가사가 이렇게 시작한다.
'사랑해요 이 한 마디 참 좋은 말~'
열심히 부르고 있는데 7호인 나라가 탈출해 버렸다.
사진에 보면, 왼쪽 밑에 신발도 벗겨져있다.
맨발로 무대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나라를 보며 웃느라 노래는 제대로 부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5호인 하늘이가 안 보인다. (어디 갔었나?)
노래를 너무 열심히 불렀는지 배가 많이 고팠다.
그래서 맛있는 중국집에 왔는데..
아뿔싸!! 다들 하얀 옷인 것이다.
과연 기쁨이와 온유가 하얀 옷에 짜장면을 묻히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애초에 짜장면이 묻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옷이 더러워지면.. 그냥 집에 가서 빨면 되지 뭐.
어쩌겠나. 맛있게 먹으면 됐지.
가족 동요제에 참가하여 노래도 잘 부르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보실까나~
집에 돌아와 보니 충성이는 얌전하게 잘 놀고 있다.
충성이는 언제 커서 가족 동요대회 나갈 거니?
참! 동요제에서 몇 등을 했냐고?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 가물가물 한데
입상을 했다면 아마도 사진을 찍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이 없는 것을 보니 입상은 물 건너갔다는 얘기 ㅎ_ㅎ)
그래도 좋은 추억 하나 남겼으니
우리 가족에게는 그것이 최고의 상품이 아닐까.
(응 아니야. 상금 받으면 더 좋아)
【14.11.22】
'└ 사남매 성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으로 할까? (2) | 2023.12.06 |
---|---|
[사랑이 이빨 빼기] (0) | 2023.12.06 |
키즈텐트에서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 (0) | 2023.07.07 |
막내 충성이 씻겨주는 사랑이, 기쁨이, 온유 (0) | 2023.07.07 |
얼굴 모양 볶음밥 만들기 /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삼남매 (0) | 2023.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