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오늘의 요리는 맛있는 볶음밥!!
그냥 볶음밥도 아니고, 얼굴 모양 볶음밥이다.
그냥 볶음밥보다 훨씬 맛있다.
왜냐하면 얼굴 모양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조금 더 가미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밥 먹기 전에 사진을 먼저 찍자.
온유는 어디에서 배웠는지 꽃받침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까 열심히 포즈를 취해봤지만
이제 한계다. 배고파서 빨리 볶음밥을 먹어야 한다.
앞니도 빠지고, 이마도 찢어지고.
최근에 울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기쁨이는 어렸을 때부터 사진을 잘 찍었다.
포즈도 잘 잡고, 표정도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온다.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TV가 없다 보니 심심하면 책을 읽는다.
사랑이, 기쁨이, 온유 모두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아니, 책을 보고 있다.
책을 읽는 건지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책장은 넘기고 있다.
온유도 소리 내서 뭐를 읽긴 하는데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책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거북이와 토끼' 책을 읽는데 왕자랑 공주가 나오고,
'개미와 베짱이' 책을 들고 있는데 난쟁이를 말한다.
누나들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나보다.
이렇게 또 하루 평화로운 저녁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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