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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유] 솔향기 코다리 / 기흥호수공원 / 카페 호수앉기

This Faith 2024. 11. 15. 23:46

점심을 먹으러 기흥에 다녀왔다.
아시는 분이 식당을 개업하셔서 바람도 쐴 겸 축하를 드리러 간 것이다.

매장 이름은 '솔향기'라고 매콤 코다리 & 화덕 생선구이 집이다.
이번에 오픈한 식당은 2호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점은 '솔향기 바다향 왕코다리'라고 군포에 있다.

본점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워낙 장사가 잘 되기도 했고, 사람들이 많다 보니
2호점을 낸 것이 이곳 기흥에 있는 '솔향기' 집이다.

솔향기 매콤 코다리 & 화덕 생선 구이

마침 오늘부터 오픈 행사를 시작했는데 12월 15일까지 한 달간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한다.
시래기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음료수도 2인당 1개씩 나왔다.

축하 화환들

오픈하는 날부터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개업을 축하하는 화환들도 많이 있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매장 안쪽에 더 많은 화환들이 있다.
우리 아버지 이름으로 보내신 화환도 앞쪽에 보인다.

맛있는 호박죽

원래는 돌솥밥을 먹고 싶었는데 오픈하는 날이라 아직 돌솥밥은 준비가 안 된다고 한다.
아쉽지만 돌솥밥 대신에 공기밥을 시키고, 셀프 코너에 가서 호박죽을 떠 왔다.

매콤 코다리

호박죽을 애피타이저로 먹은 후에 본격적으로 코다리를 먹기로 한다.
화덕 생선구이도 정말 맛있는데 2개를 다 시키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코다리만 먹어 보기로 했다.
(화덕 생선구이는 다음에 또 와서 먹으면 되니까)

맛있는 왕코다리

군포에 있는 왕코다리도 정말 맛있는데 이번에 새로 오픈한 기흥점도 그에 못지않게 맛있었다.
김에 코다리를 올리고, 시래기와 콩나물을 소스에 버무려서 같이 싸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자꾸자꾸 먹고 싶어 진다.

기흥호수공원

정신 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코다리를 다 먹어버렸다.
정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더니 바로 앞에 기흥호수공원이 있었다.
기흥호수공원 옆에 식당이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흥호수공원 둘레길

하늘도 청아하고, 호수도 맑고,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곳을 걷다 보면 힐링이 저절로 될 것만 같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오면 소화도 되고, 운동도 되고 딱 좋겠다.

식당 옆에 있는 카페

원래는 소화도 시킬 겸 둘레길을 한바퀴 돌다 올까를 생각했었다.
분명 배불러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카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어서 들어와~ 밥을 먹었으니 커피를 마셔야지'

카페 호수앉기

커피도 마시지 않는 나에게 카페가 유혹하다니.
겉에서만 봐도 뷰 맛집이라는 게 한눈에 느껴진다.
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호수를 바라본다면?
'그 여유를 누리고 싶지 않아?'
내 마음이 나에게 속삭이는 듯했다.

내면의 갈등중

둘레길인가, 카페인가.
내면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둘레길을 걸으면서 소화도 시키고, 건강도 챙기는 것이 어때?
아니야! 딱 봐도 뷰맛집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도 느끼고,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것이 더 좋지 않겠어?

내 마음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결국 카페에 들어오는 것을 선택했다.
그래, 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 건강도 중요하지!
카페에서 힐링을 하면서 정신 건강을 챙기자.
(빵도 좀 챙기고)

기흥호수공원이 보이는 뷰

카페에 들어와 보니 예상했던 대로 뷰맛집이었다.
1층, 2층, 3층, 4층 어느 곳에서 보든지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주문한 음료와 빵이 나왔다.

분명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빵과 음료가 배로 쏙쏙 잘 들어갔다.
나는 '제주말차라떼'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가격이 조금 셌던 것은 안 비밀)
빵과 함께 말차라떼를 먹으면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니
'이야~ 카페 선택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둘레길이 싫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카페 옥상에 있는 루프탑

빵과 말차를 다 먹고 나서는 루프탑에 올라가 봤다.
와~ 여기도 뷰가 정말 좋네.
연인들이 오면 호수를 바라보면서 사랑 얘기 나누기에 딱 좋은 곳이다.
아내와 둘이 왔다면 나도 아내와 저곳에 앉아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왔겠지만
아차! 일해야지 일.
정신이 번쩍 든다.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지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제 빨리 돌아가야 한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아, 정말 아쉽지만 오늘의 힐링타임은 여기까지다.
잠깐의 여유를 즐겼으니 이제 다시 열심히 일을 해야겠지?
그래도 이렇게 일상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아야지.

【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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