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이다.
토요일 오후에 집에만 있으면 나른하고 잠은 쏟아진다.
기쁨이 누나와 온유형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가 보자.
기쁨이, 충성이, 온유가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중이다.
산책을 가던 중에 무엇이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을까?
아마도 고양이였던 것 같다.
우리는 집에서 가까운 본오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길이 험난하지 않고 대체로 평평한 편이라 아이들과 걷기에 좋은 산책 코스다.
충성이와 기쁨이가 앞서 걸어가고 있다.
충성이는 뒤돌아 보면서 자꾸 빨리 오라며 재촉을 한다.
구불구불한 산책로가 꽤 길게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운동기구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아이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운동기구를 하나씩 붙잡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 아이들.
사실 운동이라기보다는 노는 것에 가깝다.
함께 산책을 나온 외할머니도 벤치에 앉아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신다.
온유와 기쁨이가 열심히 운동을 한다.
온유는 두 손을 놓고도 할 수 있다며 까불거리다가 다칠 뻔했다.
갑자기 아이들이 땅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나뭇가지를 줍나 했는데 알고 보니 개미들이 기어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중이었다.
개미가 충성이의 손을 타고 올라간다.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충성이.
그러다가 개미가 콱 물면 어쩌려고.
이번에는 다른 운동기구를 이용해 보자.
처음에는 운동을 하는가 싶더니 나중에는 거의 미끄럼틀처럼 이용하며 놀았다.
이렇게 산책을 나오니 포근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은 흙을 만지며 놀고, 개미를 잡으며 놀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
한 가지 단점은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기 때문에
저녁 시간이 다 됐는데도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얘들아,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 집으로 가야지!
【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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