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충성이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생일날이 되었다.
2월에는 사랑이 누나의 생일 파티,
3월에는 기쁨이 누나의 생일 파티,
4월에 온유형의 생일파티까지 하고 나서
무려 5개월을 기다린 충성이의 생일이다.
오늘도 할머니네 집에 모여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다.
손주들의 생일날은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생일파티를 하고, 야식을 먹는 날이 되어 버렸다.
충성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아빠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 왔다.
짜~잔! 엄마도, 아빠도 좋아하는 스누피다.
너무 귀여워서 어떻게 먹지?
그런데 할머니도 케이크를 준비하셨다.
할머니가 준비한 케이크는 타요 초콜릿 케이크다.
아무래도 충성이는 타요 케이크가 더 마음에 드나 보다.
케이크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난 아이들.
아빠가 사 온 스누피 케이크와 할머니가 사 온 타요 케이크 중에 어떤 케이크로 생일파티를 할까?
둘 다 하면 되지.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먹고, 초콜릿 케이크도 먹고.
케이크에 초를 3개씩 꽂고 생일 파티를 한다.
앗! 그럼 6살이 되어버리잖아.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이제 케이크를 먹을 시간이다.
사랑이가 스누피 망치를 잡으려 하고 있다.
스누피 망치로 옆에 있는 알을 깨서 먹는 거다.
충성이는 초콜릿부터 한 입 깨문다.
포크를 손에 쥐고는 있지만 사실 무용지물이다.
왜냐하면 손으로 먹기 때문.
앗! 손에 묻은 초콜릿은 먹으면 안 돼!
한 손에는 타요 장난감을 들고 맛있게도 먹는다.
잘 시간이 다 됐는데도 잘 생각이 없는 아이들.
할머니네 집에서 여러 가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빨리 자야 생일 선물 사러 가지!
다음날 우리 가족은 충성이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롯데마트에 갔다.
온유도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지만 오늘은 충성이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온 것이다.
정작 생일을 맞은 충성이와는 상관없이 누나들과 형이 좋아하는 선물을 고르고 있다.
레고 주변을 맴도는 것 보니 아무래도 레고가 갖고 싶은가 보다.
충성이도 레고를 가지고 놀고 싶은 걸까?
충성이 생일이니까 충성이가 갖고 싶은 것으로 골라봐.
충성이의 생일 선물을 샀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어? 그런데 고른 선물을 보니 누나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아니야?
결국 충성이의 생일날에 누나들 선물을 사고 말았다.
어차피 다 같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니까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면 되지.
이렇게 충성이의 생일도 잘 지나갔구나.
아이들 생일 때마다 생일파티와 생일선물을 챙겨줘야 하는 것이
엄마, 아빠에게는 크나큰 일이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자라주기만 한다면 생일파티 100번도 더 해줄 수 있다.
어? 그러면 100살?
【1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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