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너무 너무 재밌어

지금도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데 얼마나 더 재미있어지려고 그러는거야

믿음's Family

└ 사남매 성장기

[온유 머리 깎는 날]

This Faith 2023. 12. 7. 23:23

온유의 머리가 많이 자랐는지 지저분해 보인다.
그래서 명훈이 삼촌이 저녁에 머리를 깎아주러 오기로 했다.

충성이는 이제 막 머리가 나고 있는 중이니까 아직은 안 잘라도 되지 싶다.
머리카락이 쑥쑥 자라듯이 충성이도 쑥쑥 자라다오.

충성이도 많이 컸다.

충성이가 태어난 지 3달 하고도 3주가 지났다.
이제 제법 잘 앉아 있고, 혼자서도 잘 있는다.

온유와 기쁨이가 충성이를 놀아주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하원한 온유와 기쁨이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충성이와 놀아준다.
놀아주고 있는 것인지 가지고 노는 것인지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머리에 뚜껑은 왜 씌우는 것이냐

온유 형은 충성이를 귀여워한다.
그리고 잘 놀아준다.
하지만 충성이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괴롭히고, 못 살게 군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머리 깎을 준비 하는 온유

명훈이 삼촌이 퇴근하고 우리 집에 들렀다.
온유의 머리를 잘라주기 위해서다.
(더 정확하게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거다. 머리를 자르는 게 아니다.)

명훈이 삼촌의 능숙한 손놀림

명훈이 삼촌은 미용사다.
미용실에서 일을 마치고 곧바로 우리 집에 놀러 와서는
능수능란한 솜씨로 온유의 머리를 다듬어 준다.
입에는 오징어 다리를 물고 말이다.

머리를 자르며 긴장한 온유

확실히 머리를 조금 손보니 인물이 확 사는 것 같다.
온유도 가만 보면 잘생긴 얼굴인데 왜 자꾸 웃긴 표정을 짓는지 모르겠다.

이제 머리를 예쁘게 잘랐으니 얼굴 표정도 멋있게 하고 다녀야 해!
자꾸 장난치는 것만 좋아하고, 개구쟁이처럼 이상한 짓만 하고 다니면
너 그러다가 작은 아빠처럼 된다?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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