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는 공원이 참 많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 나가거나 편하게 나들이 다녀오기 좋다.
오늘은 갈대습지공원에 들렀다가 호수공원에 가기로 했다.
날씨도 싱그러운 봄 날씨다.
아직 긴팔을 입고 있지만 해가 나면 꽤 따뜻하다.
그리고 이제 충성이도 많이 커서 혼자 잘 걸어 다니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이 줄었다.
누나들도 잘 챙겨주기 때문에 아빠는 사진만 열심히 찍어주면 된다.
아이들이 모여있길래 뭐 하나 봤더니
개미를 발견했나 보다.
충성이를 돌봐주던 누나들도 개미를 보러 가버렸다.
온유는 벌레를 참 좋아한다.
동물도 좋아하지만 집에서 키우지 못하니까
어디서 잡아오는지 벌레들을 잔뜩 잡아다가 집에서 키운다.
지금도 집에서 사마귀를 키우고 있다.
온유도 아직 어린데 더 어린 충성이와 놀아주고 있다.
그래도 형이라고 잘 챙겨준다.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잘 담고 싶은데
생각보다 사진 찍는 것이 어렵다.
여러 장 찍어서 겨우 몇 장 건지다 보니
되도록 많이 찍어 본다.
아빠는 사진에 진심이다.
잘 찍는 것은 아니지만 추억을 남기는데 목적이 있으니 꽤 열심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카메라는 좋은 것을 쓰고 싶다. (돈이 되면 ㅎㅎ)
우리 아이들은 사진을 잘 찍히는(?) 편인데
충성이도 사진을 찍을 때 얌전히 잘 있는다.
기쁨이가 이때도 머리가 많이 길었구나.
볼살이 통통하니 이때까지만 해도 동글동글 통통했다.
누가 먼저 들어올까?
아이들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좋은이가 제일 앞서서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온유,
그리고 하늘이와 기쁨이는 나란히 달린다.
달릴 때 신난다.
아이들도 신나게 달리고 있다.
하늘이와 기쁨이는 끝까지 사이좋게 들어온다.
기쁨이와 하늘이는 나이가 같아서
단짝처럼 같이 잘 다닌다.
엄마, 아빠나 형, 누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잘 걸어 다닌다.
충성이가 이곳저곳 구경 다니고 있다.
호수공원으로 넘어가기 전에 목을 좀 축였다.
열심히 뛰어다니느라 목이 말랐나 보다.
아직 키가 닿지 않는 나라를 위해 기쁨이 누나가 안아서 들어주고 있다.
호수공원에 와서도 여전히 신났다.
뛰어다닐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사랑이 누나는 어디 갔을까?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충성이가 혼자서도 잘 걸어 다닐 수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누나나 형이 돌봐줘야 한다.
(그래야 엄마, 아빠가 힘들지 않으니)
호수공원에 가면 이것저것 할 것이 많다.
신나게 공도 차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조금 더 크면 자전거도 타러 오자.
신나게 놀던 충성이가 아빠한테 온다.
배가 고파졌나 보다.
봄이지만 아직 날씨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잠깐 쉬는 동안 옷을 껴 입었다.
공놀이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온유는 아주 신났다.
충성이는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열심히 간식 먹고 있다.
충성아, 간식 그만 먹고 너도 이제 나가서 좀 놀아.
어디 다녀왔는지 충성이가 솔방울을 한 아름 안고 왔다.
솔방울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힘들게 모아 온 솔방울을 던지며 놀고 있다.
손에 힘이 없어서 멀리 나가지는 않지만
수류탄을 던지듯 재미있게 놀고 있다.
기쁨이 누나는 뭐 하며 놀고 있지?
뭐 하며 놀고 있는지 알아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언덕 위에서부터 굴러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온몸에 잔디와 풀이 잔뜩 묻어 있었다.
옷이 더러워져도 기쁨이는 신났다.
그래 기쁨아, 너가 재밌고 신나면 됐지 뭐.
엄마가 알면 뭐라고 할까.. ㅎ_ㅎ
다시 공을 집어든 온유.
아빠를 향해 힘껏 공을 찬다.
축구선수 해도 되겠어.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이제 집에 가야 하는데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르고 논다.
기쁨이의 뒷모습에서 신나 하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아빠를 향해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집에 안 갈 거야. 아직 더 놀 거야."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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