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학습 주간이라 월요일, 화요일 학교를 쉰다.
어제 공원에서 롱보드를 타고 나갔었는데
오늘은 뭐를 해야 할까? 어디를 가면 좋을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또 롱보드를 타러 나가자고 했다.
얘네들이 롱보드에 재미가 붙었나?
그래서 오늘도 롱보드를 타러 나갔다.
(온유는 역시 축구공을 챙겨 나간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보드 타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어제 용하공원, 호수공원, 25시 광장, 화랑유원지.
이렇게 4곳이나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바로 호수공원에 갔다.
대신에 어제 갔었던 호수공원이 아니라 반대쪽 호수공원이다.
중앙광장에서 공도 차고, 보드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수공원에서 실컷 놀다가 역시나 목이 마르고, 조금 쉬고 싶어졌다.
날씨가 거의 여름날씨라 금방 지친다.
맛있는 음료수 마시러 편의점에 가든지 카페에 가야 한다.
어? 그러면 어제 못 갔던 캣카페에 다시 가볼까?
(월요일은 휴무라 어제는 닫혀있었음)
캣카페에 갔던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근처에 명훈이 삼촌 미용실이 있어서 놀러 가봤는데
마침 예약 손님이 없어서 시도를 데리고 25시 광장으로 산책을 나왔다.
시도가 정말 많이 커버렸다.
나이를 많이 먹은 탓에 조금씩 아프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많이 뛰어다니지는 못한다.
그나마 간식을 보여줘야 열심히 따라온다.
자꾸 누워만 있으려고 해서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사랑이와 기쁨이도 신나서 시도와 함께 놀아주고 있다.
시도가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시도뿐 아니라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해야지.
건강해야 보드도 타고, 건강해야 공도 차며 노는 거다.
사랑이와 기쁨이는 시도와 한참 재밌게 놀았다.
시도는 벌써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내가 볼 때 시도가 사랑이와 기쁨이를 놀아준 것 같다.
충성이는 형과 함께 공놀이를 하고 있다.
집에 축구공만 3개가 있는데 온유 하나, 충성이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공을 찬다.
남은 하나는?
선웅이 삼촌네 하엘이 차라고 꼭 3개를 가지고 나간다.
온유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학교에서도 축구 동아리에 들어갔다.
금요일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그날을 어찌나 기다리는지
공놀이를 할 만큼 다 했는지 이제 롱보드를 타며 논다.
롱보드가 3개밖에 없어서 사랑이, 기쁨이, 온유 이렇게 셋이서 타고 있다.
그래도 신나 하며 따라다니는 충성이
자기 롱보드가 따로 없어도 서로 돌아가면서 잘 탄다.
이번에는 충성이가 타고 온유형이 밀어주고 있다.
점심 먹고 나와서 놀기 시작했는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는 중이다.
이제 그만 집에 가자고 할 때도 됐는데
언제까지 타려는지 지칠 줄도 모른다.
조금 있으면 저녁 시간인데 배도 안 고픈지..
25시 광장은 보드나 자전거 타기에 좋아서
보드 묘기나 자전거 묘기 연습 하는 사람들이 자주 오는 곳이다.
우리 아이들도 어제와 오늘 롱보드 타면서 정말 많이 늘었다.
이제 충성이도 중심 잡기는 기본이고, 방향 전환도 꽤 잘한다.
이제 많이 탔으니까 집에 갈까?
밥 먹을 시간도 다 됐는데 엄마가 기다리겠다.
이제 슬슬 집에 가려는데 명훈이 삼촌에게 전화가 왔다.
명훈이 삼촌 집에서 요리를 해준단다.
아이들이 신나라 했다.
저녁으로 맛있는 스파게티와 돈가스, 참치볶음밥을 먹었는데
집에 와서 또 과자(명훈이 삼촌이 사준)와 얼려놓은 요구르트를 먹는다.
이야~ 진짜 하루종일 놀고먹고, 먹고 노는구나.
남은 하루도 알차게 보낸 아이들.
오늘도 후회 없이 신나게 놀았지?
내일부터는 다시 학교에 가니까 이제... 학교 가서 놀아라~
【23.5.9】
'└ 사랑이네 즐거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가 스텐첼 특별전] 비 오는 날에는 전시관 관람도 좋다. (0) | 2023.05.30 |
---|---|
또 다시 방문한 캣카페 / 고양이숲에 또 왔다 (0) | 2023.05.18 |
롱보드를 배워보자 / 호수공원, 화랑유원지 (0) | 2023.05.18 |
어린이날 캣카페에서 고양이들과 놀기 / 안산 고양이숲 (0) | 2023.05.18 |
어린이날 사남매와 함께 영화보기 /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0) | 2023.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