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마지막 날에는 이렇게 함께 모여 고기를 구워 먹는다.
꼭 고기를 구워 먹지 않더라도 모여서 얼굴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다.
올해의 마지막 날 역시 고기파티를 하려고 모였다.
맛있는 삼겹살을 잔뜩 사다가 열심히 굽고 있는 중이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삼겹살을 누가 먼저 먹을까?
아이들은 고기를 먹는 것이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먹고 나서 빨리 놀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먼저 고기를 구워서 주기로 한다.
아이들 밥상에 반찬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이제 막 고기와 반찬을 가져다주고 있는 중이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아이들을 간단하게 먹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어른들이 고기를 먹기 시작한다.
아직 소율이와 나라, 충성이는 어리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먹이고 있다.
연말은 항상 바쁘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모이기는 힘들다.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저녁을 함께 하면 되는 거다.
오늘은 우리 가족, 소망이네, 선웅이네, 선경이, 혜경이, 혜경이 남자친구, 명훈이가 같이 했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도 모시고 2015년도의 마지막 저녁을 함께 먹는다.
아이들은 진작에 저녁을 해치우고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에는 아이들 모두 조용하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저녁을 다 먹고 치울 때까지는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최고다.
2015년 한 해를 잘 보냈고, 2016년 새해 맞을 준비도 끝냈다.
이제 먹은 것을 정리하며 잘 쉬다가
올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 드리러 가야겠다.
【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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