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맞아 YS Fam과 함께 온 남해안 투어.
남쪽 지방으로 여행을 오기가 쉽지 않아 그동안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내려오게 된 것이다.
첫째 날 부산을 시작으로,
셋째 날 여수를 거쳐 이곳 진도까지 오게 되었다.
이제 진도 여행을 하고 해남에 들렀다가 안산으로 올라갈 계획이다.
우리는 진도에서 1박을 하고, 아침부터 진도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마침 소망이가 아는 분 중에 진도에 사시는 분이 계셔서
지인찬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보니 날씨가 너무 좋다.
정겨운 시골 마을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충성이도 아침 일찍 일어나 시골 마을을 둘러본다.
아침 산책을 하며 잠에서 깬 우리들은 서둘러 짐을 챙기고 진도 여행을 시작했다.
먼저는 남도 전통 미술관에 들렸다.
운림산방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동선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가까운 관광지들을 이용했다.
운림산방은 진도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이다.
아이들은 좀 더 크고 진도에는 4번 정도 더 여행을 갔다 왔는데
그때마다 운림산방에는 꼭 들려서 정원을 산책하고, 경치를 즐겼다.
신비의 바닷길로 이동하는 중에 멋진 전망대를 발견했다.
도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저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우리 가족, 행복이네, 선웅이네
함께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아쉽게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남해 바다를 보고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여러 번 더 방문할 것이기에)
아이들도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느낌일지.
이것은 뽕할머니 동상이다.
이 동상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보면 재미있는데
뽕할머니가 기도하니까 용왕님이 바닷길을 열어줬다는 전설이다.
그러면 옆에 있는 호랑이는 뭐냐고?
호랑이 때문에 가족들이랑 헤어졌나 그랬던 것 같다.
진도여행을 마치고 올라 가면서 울돌목 해양 에너지 공원에 들른다.
이곳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서 있는데 꽤 큰 동상이 만들어져 있다.
울돌목 해양 에너지공원에서 진도대교가 보인다.
멋있게 선글라스도 쓰고 사진을 찍어보지만 충성이는 선글라스가 삐뚤어져 있다.
간식을 먹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중간중간에 간식을 먹여줘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과자와 음료수 등 간식을 많이 싸들고 다닌다.
단체사진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가족 + 행복이네 + 선웅이네
3 가족이 모였는데 아이들은 11명이다.
(조금 있으면 선웅이네도 막내 하랑이가 태어나기 때문에 12명이 된다.)
이제 진도 여행은 여기서 끝이다.
뒤로 보이는 진도대교를 건너서 해남에 들렀다가 안산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안산으로 올라가는 시간만 해도 4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 해남으로 넘어가 보자.
이번 남해안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해남 공룡 박물관에 왔다.
아이들은 지도 하나씩을 들고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해남공룡박물관도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 바퀴 둘러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아직은 아이들의 체력이 쌩쌩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아이들은 지도와 비교를 해보며 공룡 발자국을 확인해 본다.
아이들에게 있어 공룡은 참 흥미롭고, 신비한 동물이기에
이것저것 관찰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나 보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어린 소담이는 유모차에 타서 관람하고 있다.
좋은이 형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있는 충성이.
사실 숟가락만 살짝 얹은 느낌이다.
지방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땅이 넓다는 것이다.
그래서 관광지든 공원이든 넓어서 좋다.
시야가 넓어져서 마음도 함께 넓어지는 느낌이랄까?
공룡박물관 내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었다.
그중에 짚라인이 인기가 많았는데 우리 아이들도 한 번씩 다 타고 있는 중이다.
충성이도 짚라인을 타며 신나 하고 있다.
아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
아이들은 3박 4일 내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얼굴이 하나 같이 다들 해맑고, 표정이 좋다.
아이들이 신나고 좋으면 엄마와 아빠도 좋은 것이 당연하다.
아이들은 원 없이 놀고, 먹고, 즐기며
만족스러운 얼굴을 보인다.
어른들이야 운전하랴, 계획 세우랴, 돈 쓰랴 고생들이 많지만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짝 친구인 기쁨이와 하늘이도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사진이 꼭 어디 학교에서 견학을 온 것 같이 나왔다.
공룡 박물관이 꽤 넓기 때문에 중간중간 공룡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하루종일 걸어 다녔는데 열차를 타고 이동하니까 참 편하고 좋다.
사랑이와 기쁨이도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인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공룡 열차를 타고 박물관 입구까지 간다.
이렇게 3박 4일간의 남해안 투어가 끝나가지만
아쉬움보다는 행복한 감정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
저녁을 먹고 4시간 거리를 달려 안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래서 짜장면과 함께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있다.
아이들은 배를 든든히 채운 후에 푹~ 자고 일어나면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충성이는 연신 단무지만 집어 먹고 있다. (그것도 손으로)
아직 어리고 개구쟁이 충성이지만 이번 여행으로 한층 더 컸을 거라 믿는다.
3박 4일의 남해안 투어를 통해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우리를 미소 짓게 하며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다음에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기로 하고,
이번 남해안 투어는 여기서 이만!
【1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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