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사랑이
둘째 기쁨이
셋째 온유
그리고 이제 막내 충성이가 태어났다
딸 둘에, 아들 둘
성비도 딱 맞고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목욕탕 갈 때도 엄마가 둘, 아빠가 둘.
놀이동산 갈 때도 엄마가 둘, 아빠가 둘.
아이들끼리 놀 때도 둘씩 둘씩. (넷이서 같이 놀면 더 좋고)
사랑이, 기쁨이, 온유 모두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충성이는 엄마를 조금 힘들게 했다.
당연히 자연분만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수술까지 하게 만들었으니..
물론 엄마, 아빠 잘못이 크다.
자연분만 준비까지 다 마쳐놓고 마음에 조금 여유가 생겼는지
"이름이 충성이니까 (경례 자세로) 충성하면서 나오는 거 아니야?" 라며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 씨가 되어 정말 오른쪽 손을 머리에 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만 했다.
이 사실을 사랑이, 기쁨이, 온유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TV 보느라 정신이 없다.
집에 TV가 없어서 그런지 병원이나 식당에 가면 신문물 만난 것 마냥 TV에 눈이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자, 그래도 이제 사총사가 다 모였으니 신나게 놀 일만 남았다. 그치?
특히 온유는 그동안 누나들과 인형놀이 하느라 고생 많았어.
아빠가 이제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재미난 것도 많이 알려주고,
좋은 곳도 많이 데려가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줄게.
당연히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사진을 많이 찍어놔야 추억이 남으니까
사랑아, 기쁨아, 온유야!
그리고 이제 태어난 충성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정말 정말 사랑해!
너희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사주고 싶고,
세상의 맛있는 것들은 다 맛보게 해주고 싶고,
아름답고 멋진 곳에 데려가 주고 싶고,
너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어!
그런데 있잖아,
아무리 많은 것을 사주고, 맛있는 것을 해주고, 좋은 곳에 데려가준다 하더라도
너희가 행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세상은 정말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살기 좋은 곳이며,
신나고 재밌는 일들로 가득한 곳이야.
이곳에서 우리 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매일매일이 재밌고, 신나는 일들로 가득할 거야.
진짜 기대되지?
그러면 같이 가보자고~ Let's Go!! >0 <)/
세상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곳인지,
인생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 것인지,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 엄마, 아빠가 해야 할 일이니까!!
【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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