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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은각사(긴카쿠지) / 금각사(킨카쿠지) / 후시미 이나리

This Faith 2024. 8. 5. 11:31


일본여행 마지막 날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긴카쿠지에서부터 마지막 날 여행을 시작해 보자.

긴카쿠지로 가는 길

긴카쿠지로 가기 위해 102번 버스를 타고 긴카쿠지마역에서 내린다.
긴카쿠지의 원래 이름은 지쇼지(자조사)라고 하는데 
긴카쿠지는 은각사, 킨카쿠지는 금각사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날 일정

마지막 날 일정은 긴카쿠지와 킨카쿠지가 다라고 할 수 있다.
중간에 철학의 길도 있고, 점심을 먹은 후에 잠깐 후시미 이나리도 들리지만
오전 중에 관광 일정을 끝내야 한다.
오후 5시에 간사이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늦어도 오후 2시에는 교토역에서 공항으로 출발해야겠다.

긴카쿠지 입장권

긴카쿠지(은각사)의 입장료는 500엔이다.
일방통행이라 한쪽으로만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데 소요시간은 약 6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긴카쿠지의 모래 정원

긴카쿠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모래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원이라고 하면 보통 꽃과 나무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모래로 정원을 꾸며놓다니 참 신기하다.
사실 나는 모래 정원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모래정원 앞에서

보면 볼수록 신기한 모래정원.
저 뒤쪽에 보이는 것이 은각사이다.
어? 그런데 은으로 덮여있어야 하는 거 아니었어?

은으로 덮여있지 않은 은각사

은각사는 아시카가 요시마사라는 사람이
그의 할아버지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만든 금각사를 본떠 만든 전각인데
은박을 입히기 전에 요시마사가 죽어버렸다고 한다.

원래는 은박이 있었다가 벗겨졌다는 설이나
은을 입히려고 했지만 돈이 부족해서 못했다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었으나 요시마사가 죽어서 은을 입히지 못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은각사 전경

 

지나갈 수 없는 방앗간

은각사를 나와 금각사로 가려는데 참새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방앗간이 나타났다.
아이스크림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단 말인가.
하나 사서 먹어야지~♪
어? 그런데 아라시야마보다 100엔이 더 비싸잖아.

철학의 길을 걸으며

아라시야마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보다 100엔이 더 비쌌지만
자세히 보니 아이스크림에 막대 과자가 하나 꽂혀있었다.
이 막대 과자가 100엔이라고 생각하자.
아이스크림과 함께 들고 있는 것은 크림퍼프다.

크림퍼프도 맛있다

크림퍼프도 300엔이었는데 아이스크림까지 둘이 합쳐 600엔.
일본여행 마지막 날이니까 플렉스 플렉스 해주자.
아이스크림 한 입, 크림 퍼프 한 입.
왕~ 너무 맛있다.

철학의 길

금각사에 가기 전에 철학의 길을 잠깐 걷기로 한다.
철학의 길을 걸으니 뭔가 철학적인 생각들이 떠오를 것 같았는데
아이스크림과 크림퍼프가 맛있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요지야 카페 은각사점

철학의 길을 걷다 보면 중간쯤에 요지야 카페가 나온다.
아라시야마점도 있지만 이곳이 본점이다.
아이스크림과 크림퍼프를 다 먹었으니 카페에 들어가서 차도 한 잔.

교토 철학의 길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보니 시간이 조금 지체가 되었다.
걸음을 재촉하여 철학의 길을 지나가자.

다시 봐도 사색에 잠길만한 길이다.
왜 철학의 길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기도 했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에 잠길 시간이 없었다.
다음 코스로 이동~

킨카쿠지(금각사) 입장권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마역에 도착했다.
금각사는 입장료가 400엔.
어? 은각사는 500엔이었는데 왜 금각사가 100엔 더 싸지?

교코지에 비친 금각사

금각사도 일방통행이라 한쪽 방향으로 돌면서 구경을 해야 한다.
은각사와는 다르게 금각사는 실제로 금이 입혀져 있었는데
아시카가 요시미츠(할아버지)가 만든 금각사는 1950년에 방화로 인해 소실되었기 때문에 볼 수 없다고 한다.
지금 보는 금각사는 1955년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소실되기 전까지는 국보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소실된 후에 복원을 했어도  국보의 지위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하니 금각사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는 지정이 되었다.

하루카 간사이

점심을 먹고 시계를 보니,
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부리나케 교토역으로 갔다.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서둘러 가야 한다.
하루카 간사이를 타고 쏜살같이 달려가 보자.

공항 면세점

다행히 늦지 않게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면세점에 들러서 필요한 것들을 더 사면되겠다.
선물이나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샀기 때문에
가격을 비교해 보고 괜찮은 것이 있으면 구매하기로 한다.

그런데 돈키호테보다 확실히 비싸다.
돈키호테에서는 휴족시간이 475엔이었는데 여긴 980엔이라고?
발바닥 전용도 돈키호테는 560엔이었는데 면세점은 820엔이다.
너무 비싼걸?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면세점은 패스하고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저녁 5시 5분 비행기니까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저녁 7시 반쯤 될 것이다.

일본의 야경

잘 있어라 일본아.
다음에 가족들이랑 또 올게~

일본에서 사온 것들

집에는 밤 9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짐을 풀어보니 먹을 것만 잔뜩 사 왔네.
물론 부모님께 드릴 휴족시간과 메구리즘 수면안대, 동전파스와 샤론파스도 있다.
인절미과자는 왜 이렇게 많이 샀지?
곤약젤리와 코로로젤리, 도쿄바나나와 로이스 초콜릿도 사 왔다.
가족들이랑 맛있게 먹어야지~♬

오사카와 교토는 거리도 가깝고,
볼만한 관광지도 많고,
맛있는 먹거리도 많았다.
한 번쯤 가족들과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도 그래서 답사 겸 다녀온 것이다.

3박 4일 동안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래도 역시 집이 최고구나.

【1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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