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화] 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 최고의 블록버스터 / 용두용미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심야영화를 보고 왔다.
아침부터 체육대회를 하느라 많이 피곤하기도 했지만
다른 영화도 아닌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파이널 레코닝 개봉날이라
졸음을 이겨내고 보러 간 것이다.
밤 9시 영화를 관람했는데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이라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자정이 넘어버렸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느낌이다.
이벤트로 'Signature Art Card'도 받아왔는데 사실 이것을 받기 위해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관람한 이유도 있다.
영화를 보고 온 소감을 말하자면 진짜 만족 만족 대만족이다.
미션임파서블은 정말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닐까 싶다.
M.I.
'MISSION IMPOSSIBLE'의 약자다.
불가능한 임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스토리라 할 수 있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는 8편까지 제작되었다.
원래 '제5전선'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원작이지만 이것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미션임파서블'이 된 것이다.
영화로 처음 제작된 것은 1996년인데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이니까 거의 30년에 걸쳐서 시리즈가 이어져 온 것이다.
미션임파서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장면.
심지가 타 들어가면서 오프닝 영상이 시작되는데 오프닝 영상과 함께 미션임파서블의 메인 테마곡이 나온다.
시그니처 주제곡은 전주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도화선에 불이 붙는 장면은 오프닝 영상으로 자주 나오는 장면인데
메인 테마와 함께 도화선에 불이 붙으면 내 마음에도 같이 불이 붙는다.
뭔가 마음이 두근거리게 만든다고 할까.
미션임파서블 1편.
동료들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IMF에 쫓기게 되는데 (국제통화기금이 아니다.)
CIA 본부에 잠입하여 비밀요원들의 명단을 빼내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다.
바로 이 장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 장면은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션임파서블 1편의 미니멀 포스터에도 이 장면이 들어가 있다.
이 포스터만 봐도 어떤 장면인지 머리속에 그려진다.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스포가 될만한 장면들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데
오프닝 영상에도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1편은 IMF의 배신자를 찾아내는 내용이다.
이중에 배신자는 누구일까.
1996년이면 내가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그때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1편은 첩보 스릴러에 가까웠으니 동료들이 하나씩 죽을 때마다 조금 무서웠던 기억도 난다.
지금의 미션임파서블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이번에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8편에 재등장하는 배우다.
원래 1편에서는 약간 꺼벙하게(?) 나오는 엑스트라였다.
1편을 보면서 조금 불쌍하다고 생각했었는데 29년 만에 다시 보니 반갑게 느껴진다.
4년 뒤에 홍콩 최고의 감독이었던 오우삼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하면서 제작한 미션임파서블 2.
오우삼 감독이 제작을 해서 그런지 홍콩액션이 많이 들어가 있다.
미션임파서블 2의 미니멀 포스터를 보면 대략적인 내용을 엿볼 수 있는데 무엇인지 알겠는가?
키메라 바이러스다.
2편의 내용은 생화학무기인 키메라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
미션임파서블에서 유명한 장면은 맨몸으로 절벽을 오르는 이 장면이다.
대역 없이 톰 크루즈가 직접 연기를 했다.
사실 연기라기보다 스턴트에 가깝다.
절벽에 매달려 있는 톰크루즈의 실루엣이다.
이 장면 외에도 비둘기, 쌍권총 등 오우삼 감독의 전매특허 액션신들이 나온다.
'미션임파서블 2'하면 오토바이 액션도 빠질 수 없는데 이 역시 톰 크루즈가 직접 연기했다.
톰 크루즈는 위험한 장면들을 직접 찍기로 유명한데 그러다가 죽을 뻔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팬들은 톰 크루즈가 자연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1편이 첩보 스릴러에 가까웠다면 2편부터는 액션 블록 버스터로 노선을 바꾼다.
2편에서 톰 크루즈의 오토바이 액션이 눈에 띄는데 이때부터 오토바이 액션이 미션임파서블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은 느낌이다.
매편마다 바이크 묘기를 선보이는데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가 가득해서 눈이 즐겁다.
2006년에 미션임파서블 3가 개봉한다.
그 유명한 '토끼발'이 등장하는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이것의 용도를 알려주지 않는다.
이것이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8편에서 '토끼발'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진다.
미션임파서블 3편의 미니멀 포스터다.
'토끼발'이 그려져 있다.
미션임파서블 3에서 유명한 장면이라고 한다면 적이 쏜 포격에 톰 크루즈가 날아가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터도 그 장면을 표현한 것 같은데 이것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적의 포격을 피해 도망가는 톰 크루즈.
적이 쏜 미사일이 폭발하면서 옆에 있는 흰색 자동차에 부딪힌다.
개인적으로 3편에서 기억나는 장면은 이 장면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톰 크루즈가 깨어나며 적을 제압하는 장면.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다.
미션임파서블 4편은 2011년에 제작되었는데 이때부터는 '부제'가 붙는다.
4편의 부제는 '고스트 프로토콜'이다.
4편에서 유명한 장면을 꼽으라면 163층 높이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오르는 장면일 것이다.
실루엣 포스터에서 보듯이 주위에 있는 다른 건물들보다 훨씬 높은 건물을 오르고 있는 톰 크루즈의 모습.
이 장면을 영화관에서 보는데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영화를 보면서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션임파서블의 시그니처이자 오프닝 영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도화선에 불붙는 장면이 포스터에도 등장했다.
부르즈 칼리파를 표현한 심지가 타 들어가는 재미난 표현.
4편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이다.
핵전쟁을 막기 위해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팀원들의 협업이 인상 깊었다.
크렌린 궁이 폭발하고, 부르즈 칼리파를 맨손으로 오르고, 인도 뭄바이에서 적들을 막고.
러시아, 두바이, 인도 등 화려한 로케이션을 자랑한다.
5편이라 할 수 있는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5편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무엇일까?
힌트로 실루엣 포스터를 보여준다.
비행기에 매달려 있는 톰 크루즈의 모습.
바로 이 장면이다.
에어버스 수송기 A400M에 매달려서 날아가고 있다.
어떻게 찍었을까?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로그네이션은 2015년에 개봉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봤다는 건데 사실 내용이 잘 생각나지는 않는다.
역시나 등장한 오토바이 액션.
중간중간 액션 장면들은 기억이 나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을 보니
영화를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션임파서블 6편의 부제는 폴아웃이다.
미션이 CIA의 소관으로 넘어가면서 CIA에서 파견한 요원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
그런 만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많은 만큼 캐릭터 포스터가 따로 나왔다.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가.
미션임파서블 : 폴아웃은 2018년에 개봉했다.
재미있게 봤던 기억.
8편의 part one이라고 할 수 있는 미션임파서블 : 데드레코닝.
2023년에 개봉했다.
이번에 나온 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을 보려면 7편을 반드시 보고 가야 하는데
7편과 8편이 2부작 형식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7편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을 꼽자면 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산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일 것이다.
바이크를 타고 산에서 점프하여 낙하산을 타고 열차에 올라탄다.
바이크, 낙하산, 열차.
미션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가 갖가지 탈 것들을 이용하는데 자동차, 비행기, 잠수함.
이러다가 우주선까지 탈 기세다.
영화의 한 장면을 포스터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 장면은 어떤 장면일까?
7편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미션임파서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도화선에 불이 붙은 장면도 묘사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드디어 대망의 미션임파서블 : 파이널레코닝.
30년 동안 이어져 온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오늘도 역시나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느라 바쁜 톰 형님.
이번에는 경비행기에 매달려 고공 액션을 펼친다.
경비행기로 재치 있게 표현한 미션임파서블(M.I.)
다양한 포스터들을 보는 것도 미션임파서블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다.
미션임파서블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도화선에 불이 붙은 장면이 이번에도 빠지지 않는다.
'파이널'이라는 부제가 붙어서 그런지 정말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 정말 끝이라니.
많이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톰 크루즈의 열연을 보면서 더 이상 다음 편을 요구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배우들은 저렇게 힘들게 고생하면서 영화를 찍는데 나는 편하게 앉아서 영화를 본다고?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영화라기보다는 톰 크루즈의 차력쇼라고 할 수 있다.
온갖 고생을 혼자 다 하는 느낌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영화를 찍어야 하나?' 싶을 정도니.
영화를 보면서 '재밌다'는 생각보다 '고생했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저걸 어떻게 찍었지?
저렇게까지 영화를 만든다고?
재미없다는 말이 아니라 너무 고생을 하니까 안타까웠다.
분명 재미있는데 안쓰럽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잠수함 액션신을 보면서 나도 같이 숨이 멎는 것만 같다.
8편은 정말 볼거리가 많다.
고공액션, 수중액션, 자동차 추격전.
모든 육해공 액션의 총망라라 할 수 있다.
배우들 뿐 아니라 감독과 연출, 모든 스텝들까지.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이렇게 대단한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경외심이 절로 나왔다.
특히 톰 크루즈라는 배우에 대한 경외심.
저렇게까지 영화에 진심일 수 있을까.
영화배우로서 팬들에게 좋은 영화를 선사해주고 싶은 톰 크루즈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정말 현존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겠다.
주연은 물론 제작까지 참여해서 이렇게 멋진 시리즈물을 만들어 내다니.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서 내용에 대한 것은 일체 적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으니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관에서 보지 않으면 후회할 정도로 재밌다.
나도 기회가 되면 또 보러 가고 싶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없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확실히 하고 싶어서 감독이 의도적으로 쿠키영상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용두용미.
1996년부터 2025년까지. 그야말로 30년에 걸친 대작이다.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다.